KT가 전사 인공지능(AI) 연구개발(R&D) 책임자로 최정규 LG AI연구원 그룹장을 낙점했다. 최 그룹장은 LG그룹의 독자 AI파운데이션 모델(독파모) 프로젝트 선두를 이끈 주역으로, 박윤영 대표 체제의 AI 기술개발 로드맵을 수립하는 책임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KT는 최근 조직개편에서 신설한 AX미래기술원장에 최정규 LG AI연구원 에이전틱AI 그룹장(상무)을 내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르면 이달 중 합류가 유력하다.

최 그룹장은 연세대 전기공학과를 졸업한 뒤 KAIST 석·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2003년 LG전자에 합류해 음성 합성, 자연어 처리, 음성 에이전트 등 분야 연구를 책임졌다. 2020년에는 LG AI연구원으로 자리를 옮겨 AI를 활용한 음성 인식, 처리 등 연구를 총괄하며 다양한 성과를 거뒀다. LG전자의 스마트폰, TV 등에 탑재되는 음성인식 기능과 스마트홈 플랫폼 '씽큐'의 음성 에이전트 기술 등이 최 그룹장 연구에서 탄생했다.
KT는 최 그룹장을 이번에 신설하는 AX미래기술원장을 맡겨 AI 관련 기술개발 로드맵이나 실제 R&D까지 총괄토록 할 예정이다. 특히 AI를 중심으로 최고기술책임자(CTO) 역할까지 맡길 것으로 알려졌다.
KT가 핵심 보직인 R&D 총괄에 외부인재인 최 그룹장을 낙점한 것은 넓은 네트워크와 독자 AI 모델 개발 및 실증 경험이 풍부하다는 점이 높은 점수를 얻었다는 분석이다.
최 그룹장은 LG AI연구원장을 역임한 배경훈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부총리, 김유철 LG AI연구원 부문장 등과 함께 초거대 AI '엑사원' 개발을 주도했으며, 그룹사에 확산하는 역할까지 맡았다. 특히 현재 LG가 선두를 달리고 있는 독파모 프로젝트에서도 주도적인 역할을 하는 등 향후 KT AI 역량을 배가 시킬 것으로 기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용철 기자 jungyc@etnews.com, 남궁경 기자 nk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