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프트웨어(SW)중심대학 사업에서 체제를 변화해 새롭게 모집하는 인공지능(AI)중심대학 사업이 신규 대학을 선발한다.
선정 대학은 기존 SW중심대학에서 전환하는 대학과 신규 선정 대학을 합쳐 10개 대학이 될 것으로 보인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부)는 2026년 예산안 AI중심대학 사업에 10개 대학, 총 255억원의 예산을 편성했다.
2일 국회를 통과한 정부 예산안에 따르면, SW중심대학은 사업 기간에 따른 과제종료와 AI중심대학 전환 등에 따라 2032년 지원이 종료될 예정이다. 신규 AI중심대학은 2030년까지 30개교 지원을 목표로 한다.
과기부의 AI중심대학 추진 배경은 글로벌 AI 패권 경쟁이 심화하면서 전공자뿐만 아니라 비전공자에게도 AI 교육을 통해 AI 역량을 심어준다는 데서 비롯했다. 대학 교육을 AI 중심으로 혁신해 사회 전반의 AI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것이다.
AI가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면서 그동안 대학가에서는 코딩이나 컴퓨팅 역량을 기르는 SW인재양성 정책 전반에 변화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지속적으로 제기됐다. 이번 AI중심대학은 산업의 변화와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한 결과로 해석된다.
![[에듀플러스][단독]SW중심대학, AI중심대학으로 전면 전환…12월 공모 시작, 10개 선정](https://img.etnews.com/news/article/2025/12/03/news-p.v1.20251203.5c0442ca1e6c46808d8f56a5ed3eb0b2_P1.png)
AI중심대학 전환을 앞두고 SW중심대학 사업을 진행하는 대학 사이에서는 기대감이 감돈다. 수도권 SW중심대학 관계자는 “AI중심대학으로 전환하면 사업비와 사업 기간도 늘어나기 때문에 대부분의 대학은 지원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AI라는 흐름을 거스를 수 없다는 인식이 대학 내부에 확산했고, 대학 입장에서도 그 흐름에 올라타야 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SW중심대학 관계자는 “대학의 체질 개선이 쉽지 않은데 이건 무조건 해야 하는 사업이라고 본다”면서 “다만 AI중심대학으로 전환 시에 필요한 요구 조건이 SW중심대학에서 요구하던 사안보다 더 까다롭고 구체적이어서, 실현 가능한 계획안을 이른 시일 안에 준비해야 하는 부담은 있다”고 말했다.
물론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 수도권 SW중심대학 관계자는 “사업 설명회의 골자는 대학을 전면적으로 AI체제로 바꿔야 한다는 것”이라며 “AI가 필요 없다고 여긴다고 판단하는 기초학문, 예체능 분야 등 여러 단과대의 협의를 끌어내기 쉽지 않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지역 SW중심대학 관계자는 “AI 시대에 교육도 AI와 갈 수밖에 없는 흐름”이라면서 “소형 대학은 대학의 근본을 바꾸는 이번 사업을 예상보다 수월하게 수행할 수 있지만, 오히려 대형 대학의 경우 더 어려워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사업 공모는 12월 중 이뤄진다. 이르면 12월 둘째 주, 늦어도 12월 안으로는 공모 안내와 함께 AI중심대학 설명회 일정이 공지될 예정이다.
이지희 기자 easy@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