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퓨처엠, 벤츠 투자 美 전고체 배터리 기업과 협력

홍영준 포스코퓨처엠 기술연구소장(왼쪽)과 시유 황 팩토리얼 에너지 CEO가 MOU 후 기념 사진을 촬영했다. (포스코퓨처엠 제공)
홍영준 포스코퓨처엠 기술연구소장(왼쪽)과 시유 황 팩토리얼 에너지 CEO가 MOU 후 기념 사진을 촬영했다. (포스코퓨처엠 제공)

포스코퓨처엠이 벤츠, 스텔란티스, 현대차 등으로부터 투자 받은 전고체 배터리 업체와 기술 개발에 나선다.

포스코퓨처엠은 미국 전고체 배터리 기업 팩토리얼에너지와 기술 개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매사추세츠주에 본사를 둔 팩토리얼은 자체 전해질 시스템 기술(FEST)을 기반으로 전고체 배터리를 개발 중인 곳이다.

메르세데스-벤츠, 스텔란티스, 현대·기아자동차 등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과 파트너십을 맺고 상용화를 추진하고 있다. 충남 천안에 배터리를 시험 생산할 수 있는 파일럿 공장을 두고 있다.

팩토리얼은 다수 소재사로부터 전고체 배터리용 양극재 샘플을 받아 테스트를 진행한 끝에 포스코퓨처엠을 협력사로 택한 것으로 전해졌다. 타 회사 대비 출력 특성과 품질 경쟁력이 우수해 MOU 체결까지 이뤄졌다는 설명이다.

포스코퓨처엠은 전고체 배터리 소재 사업 경쟁력을 더욱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전고체 배터리는 배터리 양극과 음극 사이 전해질이 고체 형태로, 기존 배터리 대비 안전성이 높고 에너지밀도와 충전 성능이 우수해 전기차, 로봇 등 차세대 모빌리티 '게임체인저'로 주목받는 차세대 배터리다.

홍영준 포스코퓨처엠 기술연구소장은 “팩토리얼의 배터리 기술과 글로벌 완성차사들과 시장 구축, 포스코퓨처엠의 양·음극재 소재 경쟁력을 바탕으로 차세대 전고체 배터리 사업에서 시너지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정현정 기자 ia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