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개장터, 안전결제 전면 도입 500일 “사기 95% 감소·거래건수 2배 성장”

〈자료 번개장터〉
〈자료 번개장터〉

번개장터는 모든 결제 수단에 에스크로 기반 '안전결제'를 전면 도입한 지 500일을 맞아 사기 감소, 거래건수에서 유의미한 성과를 거뒀다고 17일 밝혔다.

번개장터는 지난 500일간 거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사기 피해는 도입 이전 대비 95% 감소했다. 거래 건수는 2배 이상 성장했다.

구체적으로 안전결제 도입 전인 지난해 7월 대비 지난 10월 기준 일평균 사기 건수는 95% 감소했다. 구매자가 물품을 수령한 뒤 구매를 확정해야만 판매자에게 대금이 지급되는 에스크로 구조를 통해, '선입금 후 미발송'과 같은 대표적인 사기 유형은 거래 구조상 발생하기 어려운 환경으로 전환한 결과다.

안전결제 도입 이후 거래 규모 역시 성장했다. 안전결제 도입 1년 후인 지난 7월 거래 건수는 95만8000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 지난 10월에는 월 거래량 101만 건을 돌파했다.

거래액 역시 동반 상승했다. 지난해 7월 532억원이던 월 거래액은 지난 7월 820억원으로 54% 증가했다. 지난달에도 812억원을 기록하며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갔다.

이용자 지표 역시 빠르게 확대됐다. 안전결제 정착으로 구매자에게는 거래 신뢰를, 판매자에게는 정산 안정성을 제공하며 양측 유입을 동시에 이끌어냈다.

실제 월 구매자 수는 전년 동기 대비 126% 증가했다. 판매자 수 또한 같은 기간 125% 늘었다. 안전결제 도입 1년 만에 14일 이내 판매완료율은 도입 이전 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

번개장터 관계자는 “지난 500일은 '안전결제는 번거롭다'는 인식을 넘어 '안전해야 거래가 된다'는 새로운 중고거래 기준을 증명한 시간이었다”면서 “앞으로도 기술 고도화와 운영 정책 강화로 가장 안전하고 편리한 리커머스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밝혔다.

변상근 기자 sgby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