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TRI 시험연구원, 의류 관리기·비데 에너지효율 시험기관에 첫 지정

KATRI 시험연구원(원장 신동준, 이하 KATRI)은 기후에너지환경부로부터 의류 관리기·비데 품목에 대한 에너지효율 시험기관으로 지정받았다고 17일 밝혔다.

KATRI는 의류 관리기와 비데 2개 품목의 에너지 성능 평가를 위해 열 탈착 가스크로마토그래피 질량분석기 등 전문 설비를 올해 초 도입한 바 있다.

또한, 에너지 효율 관리제도 운영기관인 한국에너지공단의 현장실사를 통해 시험설비, 시험능력, 전문인력 등을 인정받아 지난 12일 자로 에너지 효율 관리시험기관에 최종 지정됐다.

비데 에너지소비효율 1등급
비데 에너지소비효율 1등급

이에 KATRI는 고시 시험기준에 따른 시험평가를 통해 소비자에게 1회 소비전력량(의류 관리기), 월간 소비전력량(비데), CO₂ 배출량 등 필수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더불어 관련 업계에는 생산(수입)단계에서부터 원천적 품질관리 필요성을 인식하도록 해 에너지소비효율 등급 제도가 제정 목적에 맞게 운영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한다.

특히, KATRI는 국내 유일의 의류 관리기 에너지효율 시험기관으로 신속·정확한 시험 진행, 시험성적서 발행, 등록을 통해 관련 업계의 업무상 애로점이 발생하지 않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신동준 KATRI 원장은 “KATRI는 소비자가 선택할 수 있는 에너지절약형 제품 보급을 위해 신뢰성과 전문성 있는 에너지효율 시험서비스를 제공하겠다”라면서 “고효율 제품의 보급 확산을 위한 대내외 정책변화에 신속히 대응해 관련 업계와 소비자 모두에게 긍정적 효과를 가져다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전했다.

정부는 지난해 2월 23일 의류 관리기, 비데 등 2개 품목을 효율 관리 대상으로 신규 도입하는 '효율 관리기자재 운용 규정(이하 고시)' 일부개정안 행정예고를 실시하고 같은 해 8월 13일 개정 고시를 발표했다.

안수민 기자 smah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