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위아가 'CES 2026'에 참가한다. 현대위아가 CES에 전시관을 꾸리는 것은 처음이다.
현대위아는 CES 2026에서 '연결의 여정'이라는 주제로 열관리 시스템, 구동 부품, 로봇 분야에서 새로운 기술로 모빌리티 생태계의 미래를 제시한다.
미래형 자동차 공조 시스템 '분산배치형 HVAC'을 최초로 공개한다. 인공지능(AI)을 활용해 모든 탑승자에게 최적화한 온도의 공기를 제공하는 기술이다. AI가 탑승객의 체온과 외부 환경, 사용자 데이터를 분석해 독립 공조 제어를 제공한다.
열관리 기술을 체험할 수 있는 '열관리 체험형 차량'도 선보인다. 관람객이 차 안에 들어왔을 때 체온을 인식하고, 개인별로 최적화한 에어컨을 경험할 수 있는 기술이다. 체험 차량은 복사열을 이용해 온돌과 유사한 느낌을 주는 새 차량 난방 시스템을 보여준다.
현대위아는 자동차 조향에 큰 변화를 줄 차세대 구동 부품인 '듀얼 등속조인트'를 공개한다. 자동차 구동력을 바퀴까지 전달하는 등속조인트 두 개를 직렬로 연결, 최대 조향각을 크게 확장한 부품이다.
아울러 자동차가 굴곡진 곳을 돌 때 기울어짐을 최소화하는 'ARS(Active Roll Stabilizer)', 전기차 구동축과 바퀴를 필요에 따라 분리하는 '휠 디스커넥트 시스템(WDS, Wheel Disconnect System)' 등을 전시한다.
현대위아는 CES를 통해 글로벌 고객과의 네트워킹을 강화한다. 이를 위해 부스 내에 고객사와 함께 할 수 있는 두 곳의 네트워킹 존을 마련했다. 글로벌 인재 채용을 위한 별도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현대위아 관계자는 “CES 2026에서 현대위아의 차세대 모빌리티 기술력을 유감없이 선보일 것”이라며 “미래 차에서 볼 수 있는 공조 시스템과 구동 부품 등을 전시장에서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정치연 기자 chiye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