車 수출, 연간 최고치 눈앞

트럼프 행정부가 부과하는 상호관세가 미 동부 현지시간 7일 0시 1분(한국시간 7일 13시 1분)부터 본격 시행됐다. 자동차의 경우 한미 협상을 통해 현행 25%에서 15%로 품목별 관세를 낮췄으나 관세협상에서 인하에 실패한 철강·알루미늄 관세는 현행 50%가 유지된다. 경기 평택시 평택항에 수출을 앞둔 차량이 세워져 있다. 
 평택=이동근기자 foto@etnews.com
트럼프 행정부가 부과하는 상호관세가 미 동부 현지시간 7일 0시 1분(한국시간 7일 13시 1분)부터 본격 시행됐다. 자동차의 경우 한미 협상을 통해 현행 25%에서 15%로 품목별 관세를 낮췄으나 관세협상에서 인하에 실패한 철강·알루미늄 관세는 현행 50%가 유지된다. 경기 평택시 평택항에 수출을 앞둔 차량이 세워져 있다. 평택=이동근기자 foto@etnews.com

올해 우리 자동차 수출이 11월까지 누적 660억4000만달러를 기록하며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12월 실적을 남겨둔 가운데 연간 기준 사상 최고치 달성도 사실상 가시권에 들어섰다.

21일 산업통상부에 따르면 2025년 1~11월 자동차 수출액은 역대 최대 누적 실적을 기록했다. 11월 한 달 수출은 64억1000만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13.7% 증가했다. 역대 11월 기준으로는 두 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수출 물량과 금액 모두 견조한 흐름을 이어가며 연간 최고치 경신 가능성을 높였다.

수출 증가세는 친환경차가 주도했다. 11월 친환경차 수출은 7만8000대, 23억2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하이브리드차가 물량 기준 69%, 금액 기준 67%를 차지하며 성장을 이끌었다. 1~11월 누적 기준 하이브리드차 수출량도 50만대를 넘어 전년보다 큰 폭으로 늘었다.

내수 시장에서도 친환경차가 강세였다. 1~11월 누적 전기차 내수 판매는 20만7000대로 역대 처음 20만대를 돌파했다. 이는 연간 기준 최대 보급 실적이었던 2023년 기록을 이미 넘어선 수치다.

산업부는 대미 관세 협상 타결로 통상 불확실성이 완화된 만큼, AI 자율주행과 친환경차 중심의 생산·투자·R&D 지원을 통해 자동차 산업의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안영국 기자 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