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철도기술연구원(원장 사공명)은 철도차량 탈선사고 예방을 위해 철도 바퀴 마모·조도(거친 정도)를 자동 측정하는 '매트롭스(METLOBSE)'를 개발, 인천교통공사 운연차량기지(12월 9일)와 부산교통공사 노포차량기지(17일)에서 현장실증을 마쳤다고 22일 밝혔다.
매트롭스는 철도연이 개발한 철도 바퀴 자동화 이동형 측정시스템이다. 이 시스템으로 철도 차량기지 검수고에서 정차 중인 열차 차륜 마모형상, 표면조도관리, 직경관리를 통합해 자동 측정할 수 있다.
기존 철도 차륜 검사에 사용되는 여러 장치를 하나로 통합했으며, 현장 이력관리 시스템과 호환성을 더해 차륜 일상검사 효율성을 높이고 유지보수 및 안전사고 예방에 기여할 수 있다.
철도 차륜 플랜지(열차 탈선을 막는 차륜 돌출부) 마모·직경관리는 철도차량운영기관 필수 항목으로, 현재 해외 장비로 측정·관리하고 있다. 향후 매트롭스를 통한 양산형 자동화 시스템이 구축되면, 기존 장비 국산대체 뿐 아니라 측정 정확성·효율성도 제고할 수 있다.
철도연은 롭스(대표 이응석), 인천교통공사, 부산교통공사와 기술을 공동 개발했고, 이들과 인천·부산 영업노선 차량기지에서 현장실증을 통한 성능검증까지 완료했다.
철도연은 올해 롭스에 기술이전까지 완료했으며, 내년에도 현장 적용 확대와 실용화를 계획하고 있다. 이 연구는 행정안전부 재난안전산업기술사업화 지원사업으로 수행됐다.
정우태 철도연 수석연구원은 “매트롭스를 통해 앞으로 철도차량 현장 작업자 일상검수 등 수기작업을 대체하는 자동화 시스템 구축이 가능하다”며 “철도 현장 이력관리시스템 및 인공지능(AI) 탐지 기술을 연동해 지속적으로 연구 완성도를 제고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사공명 철도연 원장은 “열차 탈선위험을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 차륜 검사를 정확하고 효율적으로 개선하는 혁신 연구성과”라며, “앞으로도 국민이 안심하고 철도를 이용할 수 있도록 안전 및 예방 기술 개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김영준 기자 kyj85@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