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영준 휴이노 대표, 2025 범부처 의료기기 R&D 어워즈 유공 표창 수상

김법민 범부터전주기의료기기연구개발사업단장(왼쪽)과 길영준 휴이노 대표가 22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2025 범부처 의료기기 연구개발(R&D) 어워즈'에서 기념촬영했다.(사진=휴이노)
김법민 범부터전주기의료기기연구개발사업단장(왼쪽)과 길영준 휴이노 대표가 22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2025 범부처 의료기기 연구개발(R&D) 어워즈'에서 기념촬영했다.(사진=휴이노)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 휴이노는 지난 22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2025 범부처 의료기기 연구개발(R&D) 어워즈'에서 길영준 대표가 범부터전주기의료기기연구개발사업단장상을 수상했다고 23일 밝혔다. 웨어러블 심전계와 인공지능(AI) 기반 원격 모니터링 플랫폼 개발 공로를 인정받았다.

휴이노는 지난 2021년 4월부터 올해 12월까지 고려대 산학협력단, 분당서울대병원, 서울아산병원과 공동 연구로 병원 내는 물론 원외 환경에서도 실시간 생체신호를 측정하는 원격 모니터링 플랫폼을 구현했다.

휴이노의 웨어러블 심전도 원격 모니터링 솔루션은 의료진의 분석·판독 부담을 줄이고, 환자가 내원하지 않고도 의료진 관찰을 받을 수 있어 통원에 따른 불편과 비용 부담도 완화했다. 회사는 향후 저소득층과 의료 사각지대 환자에게도 기술 보급을 확대한다.

연구 기간 휴이노는 특허 출원 14건·등록 11건을 확보하고 5건의 인허가를 받았다. 현재 웨어러블 심전도 측정기기를 포함한 AI 기반 원격 환자 모니터링 솔루션 '메모큐'를 유한양행과 함께 국내 의료기관에 공급하고 있다. 최근에는 웨어러블 심전도 측정기기 '메모 패치 M'에 대해 미국 식품의약국(FDA) 시판 전 신고 510(k) 승인을 획득했다.

길 대표는 “심혈관질환 환자는 수술 후에도 재발과 합병증 위험이 높아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하지만, 퇴원하면 의료 인프라와 비용 부담 등 문제로 관리 공백이 발생하기 쉽다”면서 “이번 연구는 의료 현장 한계를 해결하는 동시에 외산 의료기기에 의존한 원격 모니터링 플랫폼을 국산 기술로 구현한 점에서 큰 의의를 갖는다”고 말했다.

송윤섭 기자 sy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