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듀플러스]SW중심대학을 만나다〈45〉홍성웅 청주대 SW중심대학 사업단장 “4전5기 끝에 통했다…전교생 AI·SW 교육으로 승부”

홍성웅 청주대 SW중심대학 사업단장
홍성웅 청주대 SW중심대학 사업단장

“미래는 인공지능(AI) 도우미 시대로 진화할 것입니다. 이를 위해 AI·소프트웨어(SW)를 개발하고 활용하는 직접 산업과 AI·SW를 응용하는 응용 산업, 두 갈래의 길이 준비돼야 합니다.”

홍성웅 청주대 SW중심대학 사업단장은 “AI는 하나의 교육 과목이 아니라 모든 학문과 산업을 연결하는 기본 도구가 될 것”이라며 “대학 차원의 준비가 필수적”이라고 강조한다. 다음은 홍 단장과의 일문일답.

-4번 만의 도전, 힘들지 않았나.

▲청주대는 4전5기의 도전이었다. 미래의 SW 산업의 확장성을 이해하고 특히 AI 중심의 교육 준비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전교생 SW 교육을 모두 실습실에서 교육 가능한 코딩 교육으로 전환하고, 이 투자를 학교 자체로 진행했다. 교양필수를 기반으로 학교 전반적인 SW 교육 체계를 마련했다. 청주대와 대한민국의 미래가 SW와 AI라는 가치관으로 대학 모두 준비하고 있어 가능했다.

노력을 증명하는 과정이 가장 어려웠다. 지난 4년 동안 지역주민 7만5000명을 교육해왔고 전교생에게는 2021년부터 교양 필수로 SW 교육을 했다. SW중심대학 사업은 이런 성과를 증명하는 과정이었다.

-청주대의 강점과 사업 연계성은.

▲청주대는 제조산업 인프라와 바이오 연구단지가 있는 지역에 자리 잡고 있다. 바이오, 이차전지, 반도체 산업이 미래산업의 중심인 충청북도와 청주(오송, 오창 등), 진천, 증평 지역은 미래 산업 중심도시로 도약하고 있다. 청주대의 SW중심대학 사업을 통한 인력양성은 미래 산업을 지원하는 기반이 된다. 또한 피지컬AI를 비롯한 미래 트렌드를 지원하는 기반으로도 충분한 준비를 마쳤다.

[에듀플러스]SW중심대학을 만나다〈45〉홍성웅 청주대 SW중심대학 사업단장 “4전5기 끝에 통했다…전교생 AI·SW 교육으로 승부”

-청주대 SW중심대학 사업에서 가장 중점을 두는 부분은.

▲기초역량 강화와 전공의 고도화, 그리고 대학 전체의 AI 중심대학으로의 전환이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모든 학생이 AI와 SW의 기본기를 갖추는 것이다. 탄탄한 기초역량은 전공 분야의 출발점이기 때문에 청주대는 전교생이 디지털 리터러시와 문제 해결 역량을 자연스럽게 체득할 수 있도록 교육 체계를 정비한다.

이 같은 기초를 바탕으로 각 전공이 AI와 결합해 고도화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두 번째 목표다. 이제는 어느 전공도 AI와 분리될 수 없다. 바이오·반도체·이차전지·물류·디자인·경영 등 모든 분야에서 AI를 자기 전공의 언어로 해석하고 활용할 수 있는 구조로 변화시키고자 한다. 이를 위해 융합 트랙을 확대하고 산업 변화에 직접 대응할 수 있는 실전형 교육을 강화할 계획이다.

청주대는 대학 전체를 AI 중심대학으로 전환하려는 명확한 방향성을 가지고 있다. 지역 산업이 AI 기반으로 빠르게 전환되는 만큼, 대학 또한 교육·연구·산학협력 전반에서 AI를 중심에 두고 체계를 재정비하고 있다. 또한 생성형 AI 시대는 윤리, 창의성, 공감, 비판적 사고와 같은 인문학적 기초를 요구하고 있다. 기술 중심의 변화에만 집중하는 것이 아니라, 인간 중심의 가치와 인문학적 소양을 강화하는 일도 중요한 과제로 삼았다.

-전교생 AI·SW 수업은 어떻게 진행되나.

▲2026년부터 계열별 AI·SW 기초교육과정을 신설한다. 4개의 교육과정으로 분리 운영하는 과정이 내부적인 논란도 있었다. 그러나 미래 성장이라는 측면에서 명확한 방향 설정을 준비해 진행하려고 한다.

-향후 사업단의 혁신 목표는.

▲AI·SW를 중심으로 미래를 준비한다는 관점은 일관된다. AI·SW를 중심으로 인문학에 대한 이해가 있는 학생을 육성하고자 한다. 혁신은 AI·SW가 이끌어 갈 것이다. 그들을 이끌 인재는 결국 AI·SW에 대한 이해가 있고, 인문학적 이해와 윤리적 이해가 준비된 세대로 이어질 것이라고 본다. 기술과 인간이 공존하는 혁신이 청주대 SW중심대학의 목표다.

이지희 기자 easy@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