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 맞이하는 이재명 대통령
(경주=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한미 정상회담이 열리는 경북 경주박물관에 도착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맞이하고 있다. 2025.10.29 [대통령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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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월 경주에서 개최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는 대한민국이 국제사회의 '글로벌 중추 국가'로 도약했음을 알리는 계기가 됐다. 비상계엄 사태라는 초유의 불확실성을 딛고 치러진 국제회의에서 이재명 정부는 대한민국의 견고한 회복 탄력성을 대내외에 입증하는 데 주력했다.
이 대통령은 의장국으로서 '경주 선언'을 끌어내며 AI 거버넌스 수립과 글로벌 공급망 재편의 주도권을 확보했다. 한국이 국제 질서의 단순한 참여자를 넘어 현안을 주도하는 역량을 가시화한 대목으로 평가받는다. 취임 직후 G7 정상회의부터 이어진 강도 높은 다자외교 행보가 APEC에서 정점을 찍으며, 국제사회의 우려를 실질적인 신뢰로 전환하는 데 성공했다는 분석이다.
특히 APEC의 최대 성과는 한국의 경제와 안보 지형에 직결되는 한미 관세 협상을 성공적으로 타결했다는 점이다. 이 대통령은 경주를 방문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통해 관세 문제를 매듭짓는 한편, 숙원 과제였던 '핵추진잠수함 건조 승인'까지 끌어냈다.
주요 외신은 호평을 내놨다 로이터통신은 “한국 주도의 AI·인구 협력안 채택은 중견국의 규범 창출 리더십을 보여줬다”고 강조했으며 중국 신화통신도 “한국이 다자 협력의 방향을 제시했다”고 평했다.
최호 기자 snoop@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