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금융미래재단(이사장 임종룡)과 예술의전당은 지난 24일부터 오는 31일까지 예술의전당 음악당 심포니홀에서 제야음악회와 연계한 사회공헌 전시'우리시각-우리 마음에 색을 칠하면'을 개최한다고 25일 밝혔다.
'우리시각'은 재단의 발달장애 미술가 육성사업으로, 이번 특별전에는 사업에 참여한 작가 10인(강원진, 김동호, 김선태, 김승현, 민소윤, 박기현, 심규철, 유효석, 이은수, 조태성)의 작품이 전시된다. 여기에 우리금융그룹 장애인 연계고용 사업인 '우리.모두.우리'의 협력사업장 '오보틀'소속 양서연 작가의 작품도 함께 소개돼 의미를 더했다.
이번 전시는 '2025 예술의전당 제야음악회'와 연계해 마련됐다. 제야음악회는 12월 31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클래식 음악으로 한 해를 마무리하고 새해를 맞이하는 연말 대표 공연이다. 이 같은 연말 문화행사와의 연계를 통해 발달장애 미술가들의 독창적인 창작활동을 알리고 예술적 성장을 지원하려는 취지를 담았다. 관람은 제야음악회 방문객은 물론 일반 시민 누구나 무료로 가능하다.
전시 작품은 2026년도 우리금융그룹 캘린더에 수록된 원화를 포함해 총 44점으로 구성됐다. 작가들이 선택한 다채로운 색채를 통해 평범한 일상이 예술적 순간으로 변모하는 과정을 담아냈으며, 특히 거울을 활용해 '나'와 '우리'가 마주하는 찰나를 연출한 공간이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우리금융미래재단 관계자는 “이번 전시가 작가들을 '발달장애'라는 틀에 가두기보다 신진작가로서 가진 잠재력과 창의성에 주목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이들이 전문 예술가로 성장해 다양한 무대에서 활약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시소 기자 sis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