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희대학교는 최동휘 기계공학과 교수 연구팀이 라윤상 전남대 기계공학부 교수와 공동연구를 진행해, 한 번의 코팅 공정만으로 터치 위치를 정확히 인식하는 자가발전 촉각 센서 기술을 개발했다고 31일 밝혔다.
이 기술은 복잡한 구조나 다수의 센서 배열 없이 넓은 면적에서 터치 위치를 정확하게 파악해 대형 디스플레이, 플렉시블 패널, 웨어러블 인터페이스, 휴머노이드 로봇 등 산업적 측면에서 다용도로 활용될 전망이다. 연구 결과는 세계적 학술지 SusMat(IF=21.3)에 12월 온라인 게재됐다.
연구팀은 고무처럼 유연한 고분자 소재에 탄소 입자를 섞어 별도의 복잡한 공정 없이 한 번의 코팅으로 촉각 센서를 제작했다. 이 과정에서 탄소 입자는 자연스럽게 아래로 가라앉는다. 이에 따라 하나의 필름 안에서 상층부는 탄소 농도가 낮게 하층부는 탄소 농도가 높은 구조가 형성됐다.
![[에듀플러스]경희대 연구팀 차세대 센서 기술 개발](https://img.etnews.com/news/article/2025/12/31/news-p.v1.20251231.e04aeae537704ea49a79ccd143a337ea_P1.png)
개발된 센서는 사람이 누른 위치에 따라 각각 다른 전기 신호를 내보낸다. 연구팀은 거리 차이가 전압 비율로 반영되도록 설계해 신호의 차이를 분석해 위치를 확인했다. 나아가 딥러닝 기반 모델을 적용해 실험했고, 그 결과 98% 이상의 높은 정확도를 구현할 수 있었다.
최동휘 교수는 “이번 기술은 공정 단순화와 확장성 측면에서 강점을 지닌다. 촉각 센서 전체가 연속적인 감지 영역으로 작동해 기존과 다르게 버려지는 공간이 없고, 구부리거나 늘려도 성능이 유지돼 실제 산업에 활용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며 연구 의의를 설명했다.
이번 연구는 산업통상자원부,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의 에너지인력양성사업 및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한우물파기 기초연구사업의 지원을 받아 수행됐다.
권미현 기자 mhkw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