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보는 CES 2026]〈하〉모빌리티, 새로운 'AI 생태계'로 진화

아우모비오가 CES 2026에 선보일 운전자 주행 보조 및 자율주행 플랫폼 젤브(Xelve)
아우모비오가 CES 2026에 선보일 운전자 주행 보조 및 자율주행 플랫폼 젤브(Xelve)

CES 2026에서는 자동차·모빌리티 신기술 경연이 펼쳐진다. 글로벌 완성차·기술 기업부터 스타트업까지 새로운 'AI 생태계'로 진화 중인 모빌리티 산업의 미래를 제시한다.

CES2026 모빌리티 분야 전시 핵심 키워드는 △AI-네이티브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정의 차량(SDV) 2.0으로 요약된다.

글로벌 완성차와 글로벌 빅테크 기업은 CES 2026이 펼쳐질 라스베이거스컨벤션센터(LVCC) 웨스트홀에 200여개 부스를 꾸린다. 전장부품 기업도 야외에 마련된 센트럴홀 등에 별도 부스를 마련, 완성차 고객사를 맞는다.

가장 주목할 모빌리티 산업 변화로는 AI-네이티브 차량의 등장이다. 기존 차량이 하드웨어(HW)에 소프트웨어(SW)를 얹는 구조였다면, 이제는 AI를 중심에 두고 차량 전체가 설계되는 방식으로 전환되는 모습을 보여준다.

현대차그룹  CES 2026 주제인 파트너링 휴먼 프로그레스 티저 이미지
현대차그룹 CES 2026 주제인 파트너링 휴먼 프로그레스 티저 이미지

현대차그룹은 AI와 로보틱스·전동화·자율주행 등 미래 모빌리티 생태계를 선도할 핵심 기술을 대거 공개한다. 현대모비스와 현대위아 등 주요 계열사가 참여해 그룹 차원의 통합된 기술 역량과 시너지를 극대화할 예정이다.

로봇 기술과 모빌리티의 결합도 눈에 띈다. 자율주행 배송 로봇, 차량 연계 휴머노이드, 자동 발렛 주차 로봇 등 '이동하는 로봇' 개념이 구체화된다. 현대차그룹은 개막 전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AI 로보틱스 생태계 확장 전략을 발표한다. 보스턴다이내믹스의 차세대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를 시연하고, SW 중심 제조 혁신을 이끌 소프트웨어 정의 공장(SDF) 전략도 공개한다.

자율주행은 빼놓을 수 없는 화두다. 웨이모와 죽스, 아마존, 존디어 등 미국에서 자율주행 실험을 하고 있는 모빌리티 테크 기업이 총집결해 운전자 없이 도로에서 주행 중인 로보택시 등을 소개하며 자율주행 기술력을 과시한다.

LG전자가 CES 2026에 공개할 인공지능(AI) 기반 차량용 솔루션
LG전자가 CES 2026에 공개할 인공지능(AI) 기반 차량용 솔루션

차량 내 경험 향상도 유망한 핵심 기술로 떠오른다. CES 2026에서는 대화형 AI 콕핏과 개인화 AI 에이전트가 대거 공개된다. AI는 단순 음성 명령을 수행하는 수준을 넘어 운전자의 일정·감정·주행 목적을 이해하고 상황에 맞게 제안한다.

LG전자는 이같은 탑승 경험을 구현하는 AI 캐빈 플랫폼을 내놓는다. 시각 정보를 분석하는 비전 언어 모델(VLM)과 대형 언어 모델(LLM) 등 오픈소스 기반의 다양한 생성형 AI 모델을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에 적용해 새로운 차량 내 경험을 제공한다.

SDV 2.0 시대로 진입도 가시화된다. 차량 기능의 상당 부분이 SW로 제어되며, 무선업데이트(OTA)를 통해 성능과 기능이 지속적으로 확장된다. 아우모비오를 비롯한 글로벌 주요 전장부품 기업들이 SDV와 자율주행 플랫폼, 안전 시스템 솔루션, 사용자 경험(UX)을 아우르는 미래 모빌리티 기술 포트폴리오를 선보인다.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는 “CES 2026은 완전한 모빌리티 생태계의 모습을 보여주는 장”이라며 “육상과 항공, 해상에서 펼쳐질 혁신 AI 기술을 통해 세상의 이동 방식을 새롭게 정의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C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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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연 기자 chiye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