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D, 'V-스트라이프' 구조 360㎐ QD-OLED 첫 양산

삼성디스플레이 V-스트라이프 픽셀구조의 34형 360Hz QD-OLED. 〈사진 삼성디스플레이 제공〉
삼성디스플레이 V-스트라이프 픽셀구조의 34형 360Hz QD-OLED. 〈사진 삼성디스플레이 제공〉

삼성디스플레이가 'V(버티컬)-스트라이프' 픽셀 구조를 적용한 퀀텀닷 유기발광다이오드(QD-OLED)를 출시한다고 1일 밝혔다.

빛의 삼원색인 레드(R), 그린(G), 블루(B) 서브 픽셀을 세로 줄무늬 형태로 배치한 게 특징이다. 기존 QD-OLED는 삼각형 모양으로 배치했다.

디스플레이 업계에서는 픽셀을 세로로 배치하는 걸 'RGB 스트라이프' 구조라고 부른다. 삼성디스플레이는 QD 소자에 최적화된 구조를 자체 개발했다고 해 'V-스트라이프'라는 이름을 붙였다.

삼성디스플레이는 V-스트라이프가 문자 가장자리를 더욱 선명하게 표현한다고 강조했다. 문서 작업, 코딩, 콘텐츠 제작 등 텍스트 가독성에 민감한 사용자들에게 적합하다는 설명이다.

회사는 34인치 패널을 만들어 에이수스(ASUS), MSI, 기가바이트 등 모니터 제조 업체에 공급을 시작했다. △21:9 울트라 와이드 화면비 △360㎐ 고주사율 △최고 휘도 1300니트(nit) 등이 적용됐다. 스포츠, 레이싱 등 몰입감이 중요한 게임을 즐기기에도 어울린다.

삼성디스플레이 관계자는 “21:9 화면비는 가로 픽셀수와 데이터 처리량이 늘어나 전력 소모, 발열 등 문제로 고주사율 구현이 어렵다”면서 “전면 발광 방식을 채택한 QD-OLED의 휘도 측면 장점과 유기재료 효율 제고, 설계 최적화 등을 통해 고성능 모니터용 디스플레이를 양산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신형 패널을 CES 2026에서 공개할 계획이다. ASUS, MSI 부스에서는 모니터 신제품에 탑재된 형태로, 삼성디스플레이가 앙코르 앳 윈 호텔에서 운영하는 프라이빗 부스에는 패널로 접할 수 있다.

김영호 기자 lloydmind@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