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네스 세계기록에 '세계에서 가장 무거운 사람'으로 등재됐던 멕시코 남성 후안 페드로 프랑코가 41세의 나이로 숨졌다.
영국 데일리메일 등 외신에 따르면 프랑코는 지난달 24일 멕시코 아과스칼리엔테스주의 한 병원에서 신장 감염으로 인한 전신 합병증으로 사망했다.
프랑코는 2017년 체중 594.8㎏으로 기네스 세계기록에 이름을 올리며 전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다. 그의 최고 체중은 약 606㎏에 달했으며, 당시 극심한 비만으로 인해 스스로 움직일 수 없어 침대에 누워 생활해야 했다. 당뇨병과 고혈압, 갑상선 기능 장애 등 여러 만성 질환도 함께 앓고 있었다.
이후 프랑코는 건강 회복을 결심하고 식이요법과 수술 치료를 병행했다. 지중해식 식단을 엄격히 유지하는 한편, 위 소매 절제술과 위 우회술 등 두 차례의 비만 수술을 받았다. 그 결과 2020년 무렵 체중은 200~210㎏ 수준까지 줄어 약 400㎏ 감량에 성공했고, 수년 만에 스스로 걸을 수 있을 정도로 회복했다.
같은 해 코로나19에 감염돼 22일간 치료를 받았으나 이후 건강을 되찾기도 했다. 프랑코는 과거 인터뷰에서 “팔을 들고 물을 마시거나 화장실에 갈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행복했다”며 “스스로 할 수 있는 일이 늘어나는 느낌은 환상적이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최근 신장 감염이 악화되며 전신 합병증으로 이어졌고, 결국 치료 도중 숨졌다.
프랑코의 주치의 호세 안토니오 카스타네다 박사는 “프랑코는 내가 치료한 환자 중 가장 복잡한 사례 중 하나였다”며 “이번 합병증을 이겨내지는 못했지만, 그는 극심한 비만과 싸우며 많은 사람들에게 영감을 준 인물이었다”고 말했다.
이상목 기자 mrls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