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춘 LG화학 최고경영자(CEO)가 5일 신년사를 통해 '파부침주'(破釜沈舟·결사의 각오로 싸우겠다는 의미)의 결의로 가장 강한 회사를 만들자고 주문했다. 아울러 전사적으로 인공지능 전환(AX)과 실행력을 강화하는 목표관리 방식 'OKR'을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김동춘 LG화학 CEO. [자료:LG화학]](https://img.etnews.com/news/article/2026/01/05/news-p.v1.20260105.61bb20292e7f492b976031763f7c96ca_P2.jpg)
김 CEO는 “최근 기술과 경쟁 환경의 변화는 과거의 주기적 등락과 그 궤를 달리하고 있으며, 이런 변화 속에서 새로운 경쟁자의 출현, 기업 순위의 뒤바뀜을 목격하고 있다”며 “LG화학이 이 변화 속에서 성공하기 위해서는 전통적인 변화 대응 수준만으로는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김 CEO는 “우리는 매우 절박한 상황에 놓여있는 것이 분명하다”라며 “전 임직원이 물러설 길을 스스로 없애고 결사 항전의 의미를 담은 파부침주의 결의로 임한다면, 이 큰 변화를 우리의 혁신 방식으로 이길 수 있다”고 말했다.
김 CEO는 올해 3대 핵심 과제로 △혁신적 접근 △선택과 집중 △전사적 AX 및 OKR 도입을 제시했다.
그는 “큰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혁신적 접근'이 필수적이다. 사업 포트폴리오 변화도 보다 혁신적으로 추진해야 한다”면서 “지속적으로 경쟁 우위를 유지하기 위해 혁신적 과제의 성공이 절대적으로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 CEO은 “LG화학은 신사업 추진에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지만, 리소스 측면에서 역량이 분산된 부분이 있고, 투자와 육성을 충분히 하지 못한 점도 있다”고 과거 실책을 인정하면서 “전략적 우선순위를 명확히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전략에 부합하지 않는 부분은 과감하게 조정하겠다”며 사업 구조조정도 예고했다.
또 “일하는 방식의 변화는 혁신 속도를 높이는 실용적 방법”이라며 “영업·생산·개발 전 부문에는 에이전트 AI를 전격 도입해 고객 가치 제고 속도를 높이고, OKR(Objectives & Key Results)을 통해 전 조직이 도전적인 목표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혁신의 DNA를 쌓는다면 어떤 위기도 돌파할 수 있는 역량으로 자리 잡아 가장 강한 회사로 변화할 것”이라며 “전 임직원이 함께 서로 믿고 의지하며 자부심을 느끼는 자랑스러운 LG화학을 만들어 나가자”고 당부했다.
함봉균 기자 hbkon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