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26]소니혼다 “아필라, AI로 사용자 감정 이해…창의적 공간 진화”

카와니시 이즈미 소니혼다모빌리티 대표가 아필라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카와니시 이즈미 소니혼다모빌리티 대표가 아필라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소니혼다모빌리티(SHM)가 CES 2026 개막을 하루 앞둔 5일 차세대 전기차 콘셉트카 '아필라(AFEELA) 프로토타입 2026'을 처음 공개했다. 인공지능(AI)·엔터테인먼트·플랫폼 협업을 중심으로 한 중장기 모빌리티 전략도 제시했다.

아필라 프로토타입 2026은 기존 아필라 1의 핵심 콘셉트를 계승하면서 공간 활용성과 접근성을 강화한 차세대 모델이다. SHM은 이 프로토타입을 기반으로 한 양산 모델을 2028년 초 미국 출시할 계획이다.

프로토타입은 '창의적인 엔터테인먼트 공간으로서의 모빌리티'라는 회사의 비전을 AI를 기반으로 구체화한다. 차량을 단순한 이동 수단이 아닌 지능형 디지털 공간으로 확장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카와니시 이즈미 SHM 대표는 “모빌리티가 운전자 중심의 기계에서 벗어나 사용자의 선호와 감정을 이해하는 지능형 파트너로 진화하고 있다”며 “이동 중 시간과 공간을 엔터테인먼트와 창작의 영역으로 확장하겠다”고 밝혔다.

아필라 1(왼쪽)과 아필라 프로토타입 2026
아필라 1(왼쪽)과 아필라 프로토타입 2026

SHM은 '아필라 인텔리전트 드라이브'를 차세대 핵심 기술로 제시했다. 레벨 2+ 운전자 보조 시스템을 시작으로, 향후 레벨 4 수준의 자율주행 기능 구현을 목표로 한다. 비전-언어 모델(VLM)을 통합한 엔드투엔드 AI 기반으로 출발지부터 목적지까지 주행을 지원한다.

향후 아필라 차량에는 대화형 AI '아필라 개인 에이전트'가 탑재된다. 사용자별 맞춤형 대화를 제공하며, 차량과 탑승자 간의 상호작용을 강화한다. 차량을 단순한 기계가 아닌 사용자와 감성적으로 연결되는 존재로 발전시키겠다는 전략이다.

SHM은 차세대 전기·전자(E/E) 아키텍처에 퀄컴 테크놀로지스의 스냅드래곤 디지털 섀시 솔루션을 도입한다. 이를 통해 고성능 컴퓨팅, AI 처리, 차량용 인포테인먼트(IVI) 기능을 통합적으로 지원한다.

아필라 공동 창작 프로그램도 소개했다. 개발자와 크리에이터에게 차량용 엔터테인먼트 콘텐츠 개발 문서과 API 접근 권한을 제공하고, 안드로이드 기반 앱 개발 환경과 클라우드 API를 함께 구축하는 것이 골자다.

토큰 기반 인센티브 모델을 활용한 개방형 온체인 모빌리티 서비스 플랫폼도 개발한다. 아이디어 기획부터 개발, 평가까지 이어지는 'X-to-Earn' 생태계를 조성, 향후 다른 완성차 업체와 서비스 제공자에게도 개방할 계획이다.

SHM은 첫 양산 모델인 아필라 1을 현재 미국 오하이오주에 위치한 혼다 이스트 리버티 공장에서 아필라 1의 시험 생산을 진행하고 있다. 올해부터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고객 인도를 시작한다. 2027년 애리조나주로 판매 지역을 확대하고, 2027년 상반기부터는 일본에도 아필라를 선보일 예정이다.

라스베이거스=

정치연 기자 chiye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