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지트로닉스, 전장용 LED 적용 플립칩 ESD 보호소자 연간 50억 규모 납품 앞둬

전장용 LED 핵심 ‘플립칩 ESD 보호소자’ 시장 선제 공략
글로벌 기업과 기술검증 돌입…공정성·신뢰성 입증
시지트로닉스 플립칩 과도전압억제소자(TVS).
시지트로닉스 플립칩 과도전압억제소자(TVS).

화합물반도체 전문기업 시지트로닉스(대표 심규환)는 전기자동차와 자율차 확산으로 빠르게 진화하는 전장용 발광다이오드(LED) 핵심 구조인 플립칩(Flip-Chip) 기반 정전기 방전(ESD) 보호소자를 최근 서울반도체에 공급하기로 확정했으며 연간 약 10억 개 규모의 양산 납품을 앞두고 있다고 8일 밝혔다.

전장용 LED는 고전류 구동·고온 환경·장시간 사용이라는 까다로운 조건을 동시에 충족해야 한다. 특히 헤드램프, 지능형 전조등(ADB), 주간 주행등(DRL), 픽셀 LED 등 고사양 전장 조명에서는 열 관리와 장기 신뢰성이 경쟁 요소로 꼽힌다.

플립칩 기반 ESD 보호소자는 본딩 와이어를 제거해 진동과 열 사이클에 강하고 전류 경로가 짧아 ESD 응답 특성과 보호 성능이 우수하다. 125~150℃에 이르는 전장 환경에서도 누설 전류 특성이 안정적으로 유지돼 고신뢰성 설계에 유리하다. 고출력 플립칩 LED 채택이 확대될수록 보호소자 역시 플립칩 구조로의 동반 전환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열 방출 효율과 전류 분산 특성이 우수한 플립칩 LED 채택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으며 LED와 직접 연결되는 ESD 보호소자 역시 동일한 구조적 진화가 요구되고 있다.

시지트로닉스는 ESD 보호소자 기술을 개발해 양산 체제까지 갖추고 있으며 선제적으로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서울반도체와의 계약은 전장용 플립칩 ESD 보호소자의 본격적인 양산 단계에 진입했음을 알리는 상징적인 의미를 갖는다.

세계적인 전장 LED 업체와의 협업 성과도 가시화되고 있다. 글로벌 LED 리딩 기업인 루미레즈를 대상으로 플립칩 ESD 보호소자 시생산을 완료했으며 현재 양산 전환을 위한 기술 검증 단계를 밟고 있다. 글로벌 톱티어 고객사의 채택 여부가 향후 전장 보호소자 시장 확대의 중요한 분기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조덕호 시지트로닉스 연구소장은 “전장용 LED가 플립칩 중심으로 빠르게 전환되면서 보호소자 역시 구조 혁신이 요구되는 단계에 들어섰다”며 “서울반도체 양산 공급과 루미레즈 시생산 성과는 회사의 공정 경쟁력과 전장 신뢰성 대응 능력을 대외적으로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완주=김한식 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