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국대, 폴더블 디스플레이 주름 정밀 검사 기술 개발

비접촉 분석으로 표면 품질 정량화 성공
주름·거칠기 동시 검출…정확도 99.6%

한관영 단국대 융합반도체공학과 교수가 연구팀 학생들과 디스플레이 연구실에서 기념 촬영했다.
한관영 단국대 융합반도체공학과 교수가 연구팀 학생들과 디스플레이 연구실에서 기념 촬영했다.

단국대학교는 한관영 융합반도체공학과 교수 연구팀이 폴더블 디스플레이를 포함한 각종 디스플레이 표면의 주름과 거칠기를 비접촉 방식으로 빠르고 정밀하게 측정할 수 있는 검사 기술을 개발했다고 7일 밝혔다.

이 기술은 그동안 정량화가 어려웠던 디스플레이 표면의 면 품위도와 미세 거칠기를 동시에 수치로 평가할 수 있도록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폴더블 디스플레이의 반복적인 접힘 과정에서 발생하는 크리즈(주름)는 시인성과 제품 신뢰성을 저해하는 요인으로 지적돼 왔는데, 연구팀의 기술은 이런 한계를 개선할 수 있는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연구팀은 디스플레이 표면에 평행광을 조사한 뒤, 표면에서 발생하는 광 왜곡 패턴을 영상으로 획득해 분석했다. 여기에 인공지능(AI) 기반 알고리즘을 적용해 광 왜곡 정보를 해석함으로써, 표면 품질을 비접촉 방식으로 정량화했다.

이 기술은 수십에서 수백 마이크로미터(μm) 수준의 곡률 변화와 1~100μm 범위의 미세 거칠기를 동시에 검출할 수 있다. 접촉식 측정과 달리 표면 손상 우려가 없고, 검사 속도가 빠르다는 점도 장점이다.

상용화된 폴더블 디스플레이를 대상으로 한 실험에서는 평균 25초 이내의 고속 검사로 측정 오차가 0.4% 이내에 그치는 등 높은 정밀도를 확인했다. 연구팀은 이번 성과와 관련해 핵심 기술 2건을 특허 출원 중이다.

이 기술은 폴더블 디스플레이뿐 아니라 일반 디스플레이와 대면적 패널 등 다양한 디스플레이 제조 공정과 품질 관리 단계에 적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디스플레이 표면 품질을 수치로 관리할 수 있어, 제품 신뢰성과 공정 안정성을 동시에 높일 수 있다는 평가다.

한관영 교수는 “디스플레이 표면 품질을 정량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검사 기술을 구현했다”며 “제조 공정과 품질 관리 단계에서 활용될 경우 디스플레이 표면 품질의 신뢰성을 높이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용인=김동성 기자 esta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