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한국 화장품 수출이 역대 최대치를 달성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해 화장품 수출 규모가 2024년에 비해 12.3% 증가한 114억3000만달러(약 16조6400억원)를 기록했다고 9일 밝혔다. 기존 역대 최대치였던 2024년 101억8000만달러(약 14조8200억원)를 경신했다.

지난해 월별 화장품 수출액은 매달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2025년 9월에는 월별 수출액이 사상 최초로 11억달러(약 1조6000억원)를 돌파했다. 지난해 하반기 수출액도 59억달러(약 8조5900억원)로 반기 최대치를 달성했다.
주요 국가별 수출액은 지난해 미국이 22억달러(약 3조2000억원)로 가장 많았다. 중국과 일본이 각각 20억달러(약 2조9100억원), 일본 11억달러(약 1조6000억원)로 뒤를 이었다. 상위 10개국이 전체 수출액의 70.7%를 차지했다. 아랍에미레이트(UAE)와 폴란드에서 수출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수출국은 2024년 172개국에서 지난해 202개국으로 30개국이 증가했다. 미국, 중국으로 수출 비중은 43.1%에서 36.7%로 감소한 사이 유럽, 중동, 서남아시아, 중남미 등으로 수출이 다변화됐다.

제품 유형별로는 기초화장품 85억4000만달러(약 12조4300억원)로 74.7%를 차지했다. 기초화장품과 색조화장품, 인제 세정용 제품 모두 10% 이상 수출이 증가했다.
식약처는 '원아시아 화장품 규제 혁신 포럼' 개최, 규제 외교, 수출 규제 정보 제공, 수출국 인허가 교육, 할랄 인증 컨설팅 등으로 국내 기업의 수출을 도왔다. 신속 시장 출시 등 규제도 개선했다.
식약처는 미국, 중국 등에서 안전성 평가제 등 새로운 규제 시행에 따라 규제조화 차원의 안전성 평가 제도를 단계적으로 시행한다. 안전성 평가 전문기관 지정, 자료 작성 기술지원, 평가자 교육 등 업계 지원체계도 함께 마련한다.
식약처는 '글로벌 화장품 규제기관장 협의체' 개최, 인공지능(AI) 활용 화장품 규제 상담 시스템, 신흥 수출국 규제 정보 범위 확대 등도 약속했다.
식약처 관계자는 “앞으로도 우수한 국산 화장품이 세계 시장으로 활발히 진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송윤섭 기자 sy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