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종희 KB금융 회장 “전환과 확장으로 금융 대전환”

양종희 KB금융 회장이 지난 9일 진행된 '2026년 상반기 그룹 경영진 워크숍'에서 그룹 경영진을 대상으로 CEO 특강을 진행하고 있다.
양종희 KB금융 회장이 지난 9일 진행된 '2026년 상반기 그룹 경영진 워크숍'에서 그룹 경영진을 대상으로 CEO 특강을 진행하고 있다.

양종희 KB금융그룹 회장이 전환과 확장을 기반으로 금융 대전환을 추진할 것을 그룹 경영진들에 당부했다.

KB금융그룹은 지난 9일 양종희 회장을 비롯한 260여명의 그룹 경영진이 참석한 가운데 '2026년 상반기 그룹 경영진 워크숍'을 개최했다.

양 회장은 그룹 CEO 특강을 통해 “AI 기술을 전략적 무기로 삼아 비즈니스 모델과 일하는 방식의 '전환'을 가속화하고, 새로운 시장과 고객으로의 '확장'을 통해 임직원 모두가 전략가이자 혁신가로 거듭나 변화를 주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모든 해답은 고객에게 있다는 신념 아래, 자신감 있는 실행으로 변화를 이끌어갈 것”을 당부하며 “금융의 본질인 신뢰에 부합하는 전문성과 실력으로 고객에게 보답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워크숍은 '그룹의 구조적인 Level-Up을 위한 전환(Transition)과 확장(Expansion)'을 주제로 열렸다. 참석자들은 2026년 경영전략 방향을 공유하고 실행 의지를 다졌다.

KB금융은 그동안 사업 포트폴리오 정비에 집중한 '빌드업(Build-Up)' 단계와 기업가치 및 주주가치 제고를 이뤄낸 '밸류업(Value-Up)' 단계를 거쳐, 고객·사회·주주 등 모든 이해관계자를 위한 한 차원 높은 금융그룹으로 도약하는 '레벨업(Level-Up)' 단계로 나아간다는 방침이다.

워크숍은 '2026년 그룹 경영전략 방향 및 경영계획' 발표로 시작됐다. 전략담당(CSO) 조영서 부사장과 재무담당(CFO) 나상록 전무는 사업모델과 일하는 방식의 전환, 새로운 시장 및 고객 확장을 위한 그룹의 핵심 과제와 실행 방안을 제시했다. '생산적 금융·포용적 금융·신뢰받는 금융'으로 대표되는 금융 대전환을 가속화해 나가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또한 AX가 단순한 AI 기술 도입을 넘어 그룹 미래 전략 전반에 내재화되어야 하며, 지속가능한 수익 창출 기반과 철저한 리스크 관리를 통해 고객과 사회에 안정감을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공유했다.

비즈니스 모델 전환을 위한 그룹 자산관리(WM)과 기업금융(SME) 세션이 진행됐다. WM 세션에서는 은행·증권·보험·자산운용 등 그룹 역량을 결집한 'ONE KB WM 전략'을 중심으로 국민 자산을 지키고 키우기 위한 방향성을 논의했다. SME 세션에서는 대출 중심 거래를 넘어 자금 관리, 투자, 리스크 관리까지 아우르는 종합 금융 지원 수요에 대응해, 기업 자금 흐름에 맞춘 통합 자산·부채 관리 솔루션 제공의 중요성을 공유했다.

외부 전문가 초청 강연도 진행됐다. JP모건 이코노미스트는 글로벌 경제 흐름과 한국 경제 전망을 진단했다. 과학 인플루언서·작가·번역가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도 'AI 시대 과학과 기술의 경계', '기술이 대체하기 어려운 스토리의 가치', 'AI 시대 오역하지 않는 소통의 중요성'을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정다은 기자 danda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