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준연, 표준시 보급 프로그램 'UTCk 4' 무료 배포...'수강 신청에 필수'

UTCk 4 전용 웹페이지와 구동 모습
UTCk 4 전용 웹페이지와 구동 모습

우리 과학기술 정부출연연구기관(출연연) 우리가 쓰는 PC 서버 시간을 '대한민국 표준시'와 정확하게 일치시키는 프로그램을 개발·보급한다. 이를 활용하면, 대학 수강 신청과 같이 간발의 차로 성패가 갈리는 컴퓨터 작업에 적잖은 도움이 된다.

한국표준과학연구원(원장 이호성)은 표준시각 동기 프로그램 'UTCk 4'를 개발해 보급한다고 26일 밝혔다.

UTCk 4는 표준연이 생성하는 대한민국 표준시를 기반으로 한 네트워크 타임 프로토콜(NTP) 프로그램이다. 인터넷에 연결된 장비 시간을 대한민국 표준시와 비교하고, 0.1초 내로 동기화할 수 있다. UTCk 4 전용 웹페이지에서 무료로 내려받기 후 이용 가능하다.

우리가 사용하는 PC는 수정 진동자라는 장치를 이용해 스스로 시간을 만들어낸다. 이 장치가 온도·습도 등 외부요인 영향을 받으면 생성 주파수에 변동이 생기고, PC 서버 시간과 표준시간과의 오차가 발생한다. 이런 시간 오차는 콘서트 예매, 대학교 수강 신청 실패와 같은 일상적인 불편함은 물론 증권 거래 오류와 국가 통신망 장애와 같은 큰 사회적 혼란을 초래할 수 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기술 중 가장 잘 알려진 기술이 NTP다. NTP는 기준이 되는 시각 서버로부터 정확한 시간을 수신해 PC 서버 시간을 동기화하는 기술이다. 만약 NTP와 연계된 시간이 부정확할 경우, 이를 기반으로 동기화되는 모든 장비 시간 역시 부정확해져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따라서 NTP는 가장 정확한 시간과 연동돼야만 신뢰성 있는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UTCk 4 개발진. 왼쪽부터 전명훈 정보전산실장, 최경원 선임기술원, 허명선 KPS국가시간그룹장, 전현우 선임기술원.
UTCk 4 개발진. 왼쪽부터 전명훈 정보전산실장, 최경원 선임기술원, 허명선 KPS국가시간그룹장, 전현우 선임기술원.

국가 측정표준 대표기관인 표준연은 우리나라 시간 기준이 되는 대한민국 표준시를 생성·유지하고 있다. 정기적으로 세계협정시(UTC)와 비교해 정확도를 유지하고 있는데, UTC와 수 나노초(10억분의 1초) 이내로 유지될 정도로 정확하다.

표준연은 일상생활과 산업 현장에서 손쉽게 대한민국 표준시를 사용할 수 있도록 2002년부터 표준시각 동기 프로그램 'UTCk'를 개발해 운영해오고 있다. 특히 UTCk 4는 기관 내부가 아닌 클라우드 환경으로 서버를 이관해 접속 병목을 없애고 시간당 약 4500만 건 트래픽까지 소화할 수 있게 했다. UTCk 4는 현재 시범 운영 중으로 2월 1일부로 정식 운영을 시작한다.

전명훈 표준연 정보전산실장은 “이번 UTCk 4는 증가하는 이용 수요에 맞춰 시스템 확장성을 대폭 개선하는 동시에, 보안 체계도 강화해 더욱 안전하고 안정적인 시간 동기화를 제공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고 말했다.

허명선 KPS국가시간그룹장은 “표준연이 유지하는 대한민국 표준시가 국민의 편리한 일상생활과 신뢰도 높은 국가 시스템 운영에 기여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준 기자 kyj85@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