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오션, 美 군수지원함 2척 MRO 마무리…추가 수익 창출도

미국 해군 군수지원함인 '월리 쉬라'호가 함정 정비를 마치고 출항하는 모습. 한화오션
미국 해군 군수지원함인 '월리 쉬라'호가 함정 정비를 마치고 출항하는 모습. 한화오션

한화오션이 미 군수지원함인 찰스 드류함과 월리 쉬라호의 유지·보수·정비(MRO) 사업을 마무리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계약 범위를 넘어서는 추가 정비 사항을 발견하며 수익성을 끌어올렸다.

29일 본지 취재를 종합하면 한화오션은 찰스 드류함, 월리 쉬라호의 MRO를 마무리하고 출항 준비에 돌입했다. 거제사업장에서 MRO를 진행한 찰스 드류함은 30일, 마산가포신항 작업을 한 월리 쉬라호는 31일 각각 출항한다.

찰스 드류함은 4만1000톤(t)급에 길이 약 210m, 선폭 32m 규모로, 화물과 탄약 등을 보급하는 비전투함이다. 지난해 7월 한화오션 거제사업장에 입항해 함정 전체를 선가에 올려 축계 검사 및 교정, 외판 검사 등 선체 전반을 집중적으로 점검·보수했다.

이 과정에서 한화오션은 미 해군이 인지하지 못한 추가 정비 사항을 발견했고 이에 대한 정비를 진행했다. 이와 관련해 미 해군과 기존 계약금보다 증가한 매출을 보장하는 수정 계약도 체결했다.

월리 쉬라호는 지난해 초 한화오션 거제사업장에서 MRO를 마치고 출항했으나 자체 중기 정비 일정으로 같은 해 11월 한국으로 돌아왔다. 이 함정은 4만t급에 전장 210m, 전폭 32.2m 규모다. 탄약, 식량, 수리부품, 연료 등을 다른 함정에 보급해주는 임무를 수행한다.

월리 쉬라호의 MRO는 한화오션과 협력 관계에 있는 MRO 클러스터 소속 등 10여개 지역 기업이 참여했다. 엔진, 통신, 헬기 데크, 내부 인테리어 등 다양한 MRO가 진행됐으며 작업 중 추가 정비사항이 발견돼 수익성이 확대됐다.

한화오션은 자체 솔루션 활용 및 납기 일정 준수, 협력사와의 유기적인 공조 등이 미 해군의 신뢰도를 받는 배경으로 꼽았다. 또 이 같은 요소가 MRO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화오션은 미 해군 함정뿐만 아니라 다른 국가 함정 MRO 사업 수주에도 적극적으로 나선다는 방침이다.

한화오션 관계자는 “MRO 과정에서 계약사항 이외에 문제가 발견돼 추가 작업이 진행됐고 수익성도 높아졌다”라며 “추가 수주를 위해 미 해군 함정 일정에 맞춰 입찰에 들어가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지난해 영국, 캐나다의 함정 MRO도 수행했다”라면서 “미국뿐만 아니라 타 국가의 MRO 사업 수주도 꾸준히 추진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조성우 기자 good_sw@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