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대 이어 연구 혁신...KAIST '초세대협업연구실' 2곳 추가

세대 이어 연구 혁신...KAIST '초세대협업연구실' 2곳 추가

한국과학기술원(KAIST·총장 이광형)이 세대를 잇는 연구 혁신, '초세대협업연구실' 2곳을 추가 개소한다.

KAIST는 최원호 원자력 및 양자공학과 교수의 '이온빔 플라즈마 공학 초세대협업연구실', 배충식 기계공학과 교수의 '탄소중립 동력 및 추진 초세대협업연구실'을 개소한다고 2일 밝혔다.

초세대협업연구실은 은퇴를 앞둔 교수가 후배 교수와 협업해 연구 성과·노하우를 계승하는 제도다. 2018년 도입 후 이번까지 총 12곳을 운영하게 된다.

최원호 교수 연구실에는 같은 학과 박상후 교수, 이동호 항공우주공학과 교수가 참여한다. 최 교수는 30여 년간 이온빔·플라즈마 물리 분야를 선도한 세계적 석학이다. 과학기술훈장 웅비장 수훈, 국제학회 의장 역임 등 성과가 있고 지난해에는 아시아-유럽 플라즈마 표면공학 국제학회(AEPSE) 2025에서 '케이티 리 상'을 수상했다.

최원호 교수
최원호 교수

이 연구실은 앞으로 인공지능(AI)·디지털 트윈 기반 진단 기술 고도화 등 현장 적용형 성과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최 교수는 “축적된 이온빔·플라즈마 원천기술을 전수해 핵융합 에너지, 우주항공, 반도체 등 국가 전략기술 분야에 기여하는 중요한 계기를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배충식 교수가 맡은 연구실에는 같은 학과 황준식 교수가 참여한다. 배 교수는 고효율·저배기 엔진 연소 및 대체연료 분야 세계적 연구자다. 한국인 최초 세계자동차학회 (SAE) 석학회원(펠로우)로 선임됐으며, 국제에너지기구(IEA) 지속가능 연소 기술협력 프로그램에서 18년째 한국 대표를 맡아 올해에는 의장으로 활동한다. 국회 공로상, 한국자동차공학회 공로상, 대통령 표창 등을 수상했다.

배충식 교수
배충식 교수

배 교수 연구실은 탄소중립 동력 기술 기초연구·실용화를 동시 추진하고, 국내외 산업체와 협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배 교수는 “장기적 관점과 경험 축적이 중요한 탄소중립 연구 분야에서 세대 간 연구 연속성을 확보하고 차세대 연구자의 독립적 성장을 지원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광형 KAIST 총장은 “이번 추가 개소로 KAIST가 국가 전략기술과 미래 사회가 요구하는 혁신을 지속적으로 선도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영준 기자 kyj85@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