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 성남시는 경기 침체와 고금리·고물가로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는 콘텐츠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콘텐츠기업 특례보증 지원 규모를 확대한다고 3일 밝혔다.
성남시는 기존 5억원이던 콘텐츠기업 특례보증 출연금에 1억2000만원을 추가 출연해 총 6억2000만원으로 늘리고, 이에 따라 보증 지원 규모도 기존 100억원에서 124억원으로 24억원 확대하기로 했다.
콘텐츠기업 특례보증은 경기도와 성남시가 출연금을 5대5 비율로 경기신용보증재단에 출연하면, 출연금의 최대 10배까지 보증을 제공하는 제도다. 담보력이 부족한 콘텐츠기업도 일반 보증보다 완화된 심사 기준을 적용받아 경기신보의 보증서를 통해 시중 은행에서 비교적 완화된 조건으로 신용대출을 받을 수 있다.
성남시는 경기도 콘텐츠 산업의 핵심 거점으로 평가받는다. 2025년 경기도 콘텐츠산업 실태조사에 따르면 경기도 전체 콘텐츠기업 2515개 가운데 657개(26.1%)가 성남시에 소재해 도내 시·군 가운데 가장 많았다. 종사자 수는 4만7233명으로, 경기도 전체 콘텐츠 산업 종사자의 63.1%를 차지했다. 분야별로는 게임 기업의 64.2%, 지식정보 분야의 35.3%, 콘텐츠 솔루션 분야의 34.8%가 성남에 집중돼 있다.
이 같은 산업 기반을 바탕으로 특례보증에 대한 현장 수요도 꾸준히 이어졌다. 2019년 6월 사업 시행 이후 현재까지 성남 지역 콘텐츠기업 199개사가 총 94억3000만원 대출 보증을 지원받았으며, 이는 이 제도를 운영 중인 도내 25개 기초자치단체 가운데 지원 기업 수와 지원 금액 모두 가장 많은 실적이다.
성남시는 이런 누적 성과와 최근 수요 증가 추이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이번 보증 규모 확대를 결정했다. 지원 대상은 성남에 본사 또는 사업장을 둔 콘텐츠기업으로, 출판·만화·애니메이션·영화·방송·음악·게임·광고·캐릭터·콘텐츠 솔루션 등 10개 분야 41개 업종이 해당한다.
신청 기업은 경기신용보증재단의 신용 및 보증 심사를 거쳐 보증서를 발급받은 뒤 이를 통해 시중 은행에서 대출을 받을 수 있다. 업체당 보증 한도는 최대 5억원이며, 보증 기간은 5년이다.
자세한 사항은 경기신용보증재단 성남지점 또는 경기신용보증재단 통합콜센터를 통해 안내받을 수 있다.
시 관계자는 “콘텐츠 산업은 성남시의 핵심 성장 기반”이라며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는 콘텐츠기업들이 안정적으로 사업을 이어갈 수 있도록 금융 지원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성남=김동성 기자 esta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