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대입 시험에 TOPIK 반영한다…해외 한국어교육 확산

베트남, 대입 시험에 TOPIK 반영한다…해외 한국어교육 확산

교육부는 2026년부터 베트남에서 한국어능력시험(TOPIK) 성적이 대학 입학 전형에 공식 활용된다고 3일 밝혔다.

이번 결정으로 홍콩에 이어 베트남에서도 TOPIK 성적이 대입 성적으로 공식 인정된다. 이에 따라 해외 대학 입시에서 한국어 학습 성과를 활용할 수 있는 국가가 확대됐다.

베트남의 대입 제도는 전국 단위 고등학교 졸업시험을 중심으로 운영된다. TOPIK 3급 이상을 취득한 학생은 졸업시험 선택과목인 외국어 1과목을 면제받고 환산된 TOPIK 점수를 졸업시험 성적으로 인정받을 수 있다. 한국어를 제2외국어 또는 제1외국어로 학습한 성과가 대입에 직접 반영되는 구조다.

교육부에 따르면 베트남은 한국어능력시험 국외 지원자 수 1위, 국내 외국인 유학생 수 2위를 기록하는 등 한국어 학습 수요가 높은 국가다. 2025년 기준 한국어는 전 세계 47개국 2777개교의 정규 교육과정에서 운영되고 있다. 이 가운데 대입에 반영한 국가는 11개국으로 집계됐다.

교육부는 이번 결정을 계기로 해외 정규 교육제도를 통한 한국어 보급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최교진 교육부 장관은 “해외에서 한국어능력시험을 대입에 활용한다는 것은 한국어의 위상과 TOPIK의 공신력이 높아졌다는 의미”라며 “앞으로도 각국 정부와 협력해 해외 한국어교육 활성화를 지속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손지혜 기자 j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