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중장년 시간제 일자리 '라이트잡' 확대 추진

근로자 1인당 월 40만원 지원, 최대 1년간 지속
경력 맞춤형 직무 컨설팅·정밀 매칭 서비스 운영

경기도, 베이비부머 라이트잡 포스터.
경기도, 베이비부머 라이트잡 포스터.

경기도가 베이비부머 세대의 안정적인 일자리 재진입을 지원하는 '라이트잡(Light Job)'에 참여할 도내 기업을 모집한다고 3일 밝혔다.

라이트잡은 시간제 근무를 희망하는 50~64세 베이비부머의 수요를 반영해 설계된 중장년 일자리 사업이다. '일의 무게는 가볍지만 베이비부머와 기업의 가치는 다시 빛난다'는 취지로, 주 15~36시간 미만 근무 형태를 기본으로 한다. 경기도는 이 조건으로 베이비부머를 채용하고 4대 보험을 보장하는 도내 기업에 대해 근로자 1인당 월 40만원 인건비를 지원한다.

지난해 사업에는 617개 기업에서 2399명이 참여해 당초 목표 대비 120% 수준의 실적을 기록했다. 참여 기업들은 경력과 책임감을 갖춘 인력을 비교적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었다는 점을 성과로 꼽았고, 참여자 역시 재취업을 통해 생활 안정과 일상 활력을 되찾았다고 평가했다.

올해는 제도의 지속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지원 방식을 개선했다. 기존에는 지원 기간이 연말까지로 제한돼 참여 시점에 따라 지원 개월 수가 달랐지만, 올해부터는 최초 지원을 받은 근로 월부터 최대 1년간 인건비를 지원한다. 이에 따라 참여 시점과 관계없이 일정 수준의 고용 안정성이 확보될 것으로 기대된다. 2025년도 라이트잡 참여 근로자도 2026년 공고 기준을 충족할 경우 지원 대상에 포함된다.

직무 구성도 고도화한다. 기획·마케팅·연구개발 등 베이비부머의 경력 활용도가 높고 기업 생산성과 연계되는 직무 비중을 확대하고, 참여기업을 대상으로 직무 설계와 채용 방향을 함께 논의하는 맞춤형 직무 컨설팅을 제공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경기도일자리재단과 노사발전재단 경기중장년내일센터 소속 직업상담가가 참여해 기업 수요와 베이비부머의 경력·숙련도를 분석하는 정밀 매칭 서비스도 운영한다.

사업 참여를 희망하는 기업은 '잡아바 어플라이 통합접수시스템'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구직자는 잡아바 어플라이 또는 고용24 누리집에서 라이트잡 일자리 매칭을 신청하면 된다.

송은실 도 사회혁신경제국장은 “라이트잡은 베이비부머에게는 안정적인 일의 기회를, 기업에는 숙련 인력을 연결하는 정책”이라며 “지원 기간 확대를 계기로 단기 일자리에 그치지 않는 지속 가능한 고용 구조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수원=김동성 기자 esta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