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6일 KAIST 이사회...1년 지연 신임 총장 선임 이뤄지나

오는 26일 KAIST 이사회...1년 지연 신임 총장 선임 이뤄지나

오는 26일 한국과학기술원(KAIST)이 임시 이사회를 여는 가운데, 1년 간 지연된 신임 총장 선임이 이번에는 이뤄질지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3일 과학기술계에 따르면 KAIST는 오는 26일 양재동 김재철 AI 대학원에서 임시 이사회를 열 계획으로 알려졌다. 이날 신임 총장 선임에 관한 안건이 이사회 석상에 오를 것이라는 얘기가 나온다.

현 이광형 총장은 본래 임기가 지난해 2월 22일까지였지만, 후임자 임명 전까지 현 총장 임기가 자동 연장된다는 정관에 따라 직을 유지하고 있다.

다만 이런 지지부진한 상황이 1년 가까이 이어지면서 조속한 후임자 선임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높았다. 지난 연말에는 KAIST 교수협의회가 성명을 내고, 총장 선임 지연 사태 해결을 촉구하기도 했다. 교수 728명 가운데 699명 대상으로 진행된 투표에서 432명이 참여했고, 이 중 99.1%에 해당하는 428명이 조속한 신임 총장 선임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이들은 성명에서 “KAIST가 국가 과학기술 정책 핵심 거점으로서 중장기 전략을 안정적으로 추진하려면 예측 가능하고 안정적인 리더십 확립이 필수”라며 “이사회와 정부가 제18대 총장의 조속한 선임 결정을 내려야 한다”고 피력했다.

오는 26일 안건 내용은 아직 명확하지 않다. 이미 꼽은 최종 후보 3명을 대상으로 선임에 나설지 가능성이 먼저 언급된다. 앞서 KAIST 이사회는 지난해 3월 김정호 전기 및 전자공학부 교수, 이광형 현 총장, 이용훈 전 울산과학기술원(UNIST) 총장(가나다 순)을 후보로 압축한 바 있다.

이밖에 일각에서는 재공모 논의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다만 이 경우, 추가 지연이 예상되는만큼 논란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김영준 기자 kyj85@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