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대 광역시 혼잡도로 손본다…5년간 1.17조 투입, 지방 비중 33% 확대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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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성적인 교통체증에 시달려온 6대 광역시 주요 간선도로 개선사업이 본격화된다. 정부는 향후 5년간 총 21개 사업에 1조1700억원 규모의 국비를 투입해 도심 병목구간을 정비하고 광역교통망과의 연계를 강화한다.

국토교통부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는 5일 제5차 대도시권 교통혼잡도로 개선사업계획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2006년부터 5년 단위로 수립되는 법정계획으로 6대 광역시 혼잡 간선도로를 대상으로 한다.

이번 계획의 핵심은 지방권 투자 확대다. 정부는 국가균형성장 전략에 맞춰 지방권 국비를 9216억 원으로 늘렸다. 직전 4차 계획 대비 2313억원 증가한 규모다. 전체 국비에서 지방이 차지하는 비중도 33.5% 확대됐다.

사업 규모는 21건, 총 연장 54.7㎞다. BRT·도시철도·광역도로 등 기존 광역교통체계와의 연계를 고려한 노선이 다수 포함됐다. 도심 정체 구간을 우회하거나 단절된 간선축을 연결하는 사업이 중심이다.

6대 광역시 주요 간선도로 교통 혼잡도 비교. (자료=국토연구원)
6대 광역시 주요 간선도로 교통 혼잡도 비교. (자료=국토연구원)

지역별로는 부산이 센텀2지구와 오시리아 관광단지를 잇는 터널을 신설해 외곽 순환도로망 완성을 추진한다. 고속도로 접속부 병목구간 해소 사업도 함께 진행한다. 대구는 신천대로·성서공단로·호국로 등 기존 간선도로의 단절 구간을 보완하고 KTX역 인근 혼잡 해소 사업을 병행한다.

인천은 중봉대로 단절 구간을 터널로 직결해 청라국제도시 혼잡을 완화하고 동서·남북축 간선 연계를 강화한다. 광주는 택지·산단 개발로 정체가 심화된 주요 교차로를 개선해 회재로·서문대로 통행 여건을 끌어올린다.

대전은 엑스포로·유성대로 등 주요 간선 우회도로를 구축하고 도시철도 2호선 공사 구간의 교통 분산에 나선다. 울산은 트램 건설 구간의 대체·우회도로를 마련해 교통량을 분산하고 산업 거점과 광역도로 연계를 강화한다.

김용석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장은 “이번 계획으로 도심 교통 혼잡이 완화되고 이동 편의가 높아질 것”이라며 “혼잡 지체로 발생하는 사회적 비용은 물론 대기오염 감소 효과도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5극 3특 국가균형성장을 위해 SOC 분야의 지방 투자를 지속 확대하겠다”고 덧붙였다.

박효주 기자 phj20@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