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농촌진흥청이 젊은 직원 주도의 조직문화 혁신 실험에 시동을 걸었다. 세대 간 소통과 일하는 방식 개선을 동시에 겨냥한 내부 혁신모임을 공식 출범시켰다.
농촌진흥청은 5일 청사에서 혁신모임 '그린프런티어 첫 여정의 날' 행사를 열고, 올해 활동을 본격 시작했다고 밝혔다. 그린프런티어는 '농업·농촌·청'을 상징하는 '그린(Green)'과 개척 정신을 뜻하는 '프런티어(Frontier)'를 결합한 이름이다.
이날 행사에는 20~30대 MZ세대 직원 18명이 참석해 위촉장을 받고, 청장과 직접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참여 직원들은 올 한 해 동안 불필요한 업무 관행을 줄이고, 조직 내 비합리적 요소를 개선하는 데 초점을 맞춘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그린프런티어는 단순 제안에 그치지 않고 실행을 전제로 한 것이 특징이다. 조직문화 수준 진단과 현장 조사를 통해 문제를 도출하고, 실천 과제 토론과 상호 평가를 거쳐 개선안을 구체화한다. 세대 간·부서 간 협업을 자연스럽게 유도하는 구조도 함께 설계했다.
농촌진흥청은 인공지능(AI) 대전환 흐름 속에서 수평적이고 건강한 조직문화를 정착시키는 것이 행정 혁신의 출발점이라고 보고 있다. 그린프런티어를 통해 합리적인 업무 방식이 실제 현장에 적용되도록 한다는 구상이다.
이승돈 농촌진흥청장은 “그린프런티어는 자율과 책임, 협업과 소통을 바탕으로 효율적인 업무 환경을 만들기 위한 새로운 시도”라며 “MZ세대 공무원들의 창의적이고 열린 시각이 조직 전반에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효주 기자 phj20@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