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크래프톤이 연매출 3조원 시대를 눈앞에 두고 있다. 크래프톤은 장기 흥행작 '펍지(PUBG): 배틀그라운드' 지식재산(IP)을 중심으로 글로벌 프랜차이즈 전략에 속도를 내며 지속 성장 기반을 다진다는 구상이다.
5일 증권가에 따르면, 크래프톤은 2025년 매출 3조2972억원, 영업이익 1조1883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2024도 매출 2조7098억원 대비 약 21.7% 증가한 수치다. 국내 게임 상장사 가운데 매출 기준 1위 자리를 유지하며, 일본에 상장된 넥슨을 추격하는 'NK 2강 구도'를 굳혀가는 흐름이다.
크래프톤 실적 성장을 이끄는 핵심 축은 올해로 서비스 9년차에 접어든 배틀그라운드다. 서비스 장기화에도 글로벌 이용자 기반을 유지하며 안정적인 매출을 창출하고 있다.
크래프톤은 동시에 신규 IP 발굴을 지속하며 배틀그라운드 IP를 단일 게임을 넘어 글로벌 프랜차이즈로 확장하는 전략에 집중하고 있다. 기존 브랜드 파워를 활용해 장르와 시점을 확장하고 이를 통해 새로운 글로벌 타이틀을 발굴하겠다는 복안이다.

올해 첫 타자는 스팀에서 얼리엑세스를 시작한 3인칭 시점 슈팅 게임 신작 '블라인드스팟'이다. 근접전투체계(CQB)가 반영된 5대5 팀 기반 전술 슈팅 게임으로 밀리터리 애호가층을 정조준했다. 앞서 지스타와 독일 게임스컴 등 주요 글로벌 게임 행사에서 시연을 진행하며 주목을 받은 바 있다.
탑다운 뷰(아래를 내려다보는 시점)를 채택했음에도 총기의 묵직한 타격감과 반동 메커니즘을 현실감 있게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조작의 손맛뿐 아니라 경기 관전의 재미까지 고려한 설계로 e스포츠 확장 가능성도 함께 염두에 둔 작품으로 평가된다.
크래프톤은 블라인드스팟 얼리 액세스 기간 동안 매달 이용자 피드백을 반영한 업데이트를 제공할 계획이다. 배틀그라운드의 성공 경험을 토대로, 해당 타이틀을 차세대 글로벌 슈팅 IP로 육성하겠다는 전략이다.
크래프톤 관계자는 "펍지 IP의 지속적 성장을 기반으로 새로운 플랫폼과 장르에 대한 도전을 병행하며 다음 성장 단계를 준비하고 있다"며 "펍지 IP 자체의 확장을 통해 단순 게임을 넘어 더 다양한 장르, 세대를 넘는 브랜드로 성장시키기 위한 노력을 지속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정은 기자 je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