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통신사 AT&T, 아마존과 클라우드·위성통신 전방위 협력

미국 이동통신사 AT&T
미국 이동통신사 AT&T

미국 이동통신사 AT&T가 커넥티비티 강화를 위해 아마존과 위성·클라우드 분야에서 전방위 협력에 나선다.

AT&T는 4일(현지시간) 아마존웹서비스(AWS) 및 저궤도 위성 '아마존 LEO'와 전략적 협력을 체결했다. AT&T 네트워크 인프라와 AWS의 클라우드·인공지능(AI) 역량을 결합하고, 위성 통신을 활용해 미국 전역의 연결망을 강화하겠다는 구상이다.

이번 협약에 따라 AT&T는 기존 사내 구축형(온프레미스) 워크로드를 'AWS 아웃포스트'로 이전한다. AWS 아웃포스트는 기업의 데이터센터 내부에서 AWS의 인프라와 서비스를 그대로 사용할 수 있게 해주는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솔루션이다.

특히 AT&T는 네트워크 현대화를 앞당기기 위해 'AWS 프로페셔널 서비스'와 함께 생성형 AI 코딩 도구인 '아마존 Q 디벨로퍼' 및 다양한 에이전트 서비스를 도입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네트워크 현대화를 가속화하고 운영 효율성을 제고한다.

AT&T 측은 이번 협력이 “망 안정성과 장애 발생 시 신속한 복구가 가능한 회복탄력성 강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인프라 차원에서는 상호 보완적 협력 체계를 구축했다. AT&T는 AWS 데이터센터에 고속 광섬유 링크를 공급한다. 이는 대용량 AI 서비스 운영을 위한 AWS 고객의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다.

동시에 아마존의 저궤도 위성 아마존 LEO는 AT&T의 기업용 통신망 확장에 활용된다. 지상망 연결이 제한적인 지역에 위치한 AT&T 기업 고객에게 위성을 통한 고정 광대역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는 역할을 맡는다. 이를 통해 AT&T는 지상과 우주를 아우르는 커버리지를 확보하게 됐다.

양사는 이번 계약의 구체적 규모와 기간에 대해서는 공개하지 않았다. 한편, AT&T는 지난 2021년에도 마이크로소프트(MS)와 5G 코어 네트워크를 'MS 애저' 클라우드로 이전하는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박준호 기자 junh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