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 고양특례시는 K-컬처밸리 복합개발사업 민간사업자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이후에도 사업 추진 일정이 지연되고 있는 데 대해 깊은 유감을 표명한다고 6일 밝혔다.
앞서 경기도와 경기주택도시공사(GH)는 K-컬처밸리 T2 아레나 부지 민간사업자 공모를 통해 라이브네이션 컨소시엄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이에 따라 고양시와 시민들은 당초 일정에 맞춰 기본협약 체결과 아레나 공사 재개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해 왔다.
하지만 협상 과정에서 기존 아레나 구조물의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해 국제 기준에 부합하는 수준의 정밀안전점검이 추가로 요구되면서 논의가 장기화되고 있다. 아레나 규모 조정과 함께 주차장, 진입광장, 보행육교 등 이용 편의와 직결되는 공공시설 확충 방안에 대해서도 추가 협의가 진행되면서, 협상 기간이 당초 예상보다 길어지고 있다는 것이 경기도와 GH 측 설명이다.
고양시는 이런 절차가 이후 시민과 방문객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시설을 이용하기 위한 사업 완성도를 높이는 과정이라는 점에는 공감하고 있으나, 당초 계획보다 일정이 지연되면서 시민들 사이에서 실망과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상황을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다고 밝혔다.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경제자유구역 추진과의 연계 지연설에 대해서는 사실과 다르다고 선을 그었다. 시는 경제자유구역 지정 추진 여부와 관계없이 K-컬처밸리 복합개발사업은 우선적으로 추진되고 있으며, 해당 사안으로 인해 사업이 지연되고 있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고 설명했다.
고양시는 앞으로도 경기도와 GH 등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협상이 조속히 마무리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의견을 전달하는 한편, 지구단위계획 변경과 인허가 등 시가 담당하는 행정 절차를 차질 없이 지원해 사업이 안정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시는 지난해 9월 '고양시 K-컬처밸리 조성 지원에 관한 조례'를 공포해 사업 추진을 위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했다. 해당 조례에 따라 각종 위원회 심의를 통합 처리할 수 있도록 해 행정 절차를 보다 체계적이고 신속하게 진행할 수 있는 여건을 갖췄다는 설명이다.
시 관계자는 “K-컬처밸리 복합개발사업은 고양시민의 오랜 염원이 담긴 핵심 사업인 만큼 일정 지연에 대한 시민들의 유감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안전과 공공성을 전제로 사업이 조속히 정상화될 수 있도록 고양시가 맡은 행정 지원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고양=김동성 기자 esta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