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스타트업의 글로벌 진출과 외국인 창업가의 국내 정착을 동시에 지원하는 대규모 창업 거점이 홍대에 들어선다. 창업 초기부터 글로벌 스케일업까지 전 주기를 아우르는 국가 창업 허브 구축에 나선다.
중소벤처기업부와 창업진흥원은 9일 글로벌 스타트업의 성장을 종합적으로 지원하는 신규 창업 인프라인 'K-StartHub'의 개관을 앞두고, 첫 입주기업을 선발한다고 밝혔다.

K-StartHub는 서울 마포구 홍대입구역 9번 출구 인근에 들어서는 국내 최대 규모의 창업 인큐베이팅 시설이다. K-StartHub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진출을 지원하는 동시에, 한국에서 창업을 희망하는 외국인을 대상으로 초기 정착과 인허가 절차를 돕는 자문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인·아웃바운드를 아우르는 종합 지원체계를 갖춘 것이 특징이다. 단순한 사무공간을 넘어 창업 초기부터 글로벌 스케일업 단계까지 창업기업의 성장 전 과정을 포괄적으로 지원하는 구조다.
이번에 선발되는 기업들은 K-StartHub 개관 이후 처음으로 입주를 시작하는 기업들로, 허브 운영의 출발을 함께하게 된다. 입주기업에는 독립형 사무공간과 회의실, 라운지 등 기본 업무 인프라가 제공되며, 비입주기업도 멤버십 형태로 공유오피스를 이용할 수 있다.
아울러 기술·법률·세무 자문을 비롯해 오픈이노베이션, 글로벌 진출, 투자 연계 등 스케일업 프로그램도 함께 지원된다. 특히 K-StartHub에는 SK텔레콤, 현대건설 등 국내 대기업과 Shorooq Partners, Antler 등 글로벌 투자사가 함께 입주할 예정이다. 스타트업이 입주 초기부터 글로벌 네트워킹과 협업 기회를 확보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된다.
허브가 위치한 홍대 일대는 외국인 유학생과 관광객, 창작 인력이 밀집한 대표적인 글로벌 문화 교류 지역으로 꼽힌다. 이에 따라 정부는 AI, 뷰티·패션, 콘텐츠·컬처 등 이른바 A·B·C 전략 분야를 중심으로 글로벌 확장 가능성이 높은 스타트업을 우선 지원할 계획이다.
K-StartHub 입주는 오는 4월 말부터 순차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며, 입주를 희망하는 창업기업은 K-Startup 누리집을 통해 3월 6일 오후 3시까지 신청할 수 있다.
조경원 창업정책관은 “최근 모두의 창업, 창업도시 등 국가 창업 열풍이 거세지고 있다”며, “K-StartHub는 민간 혁신 주체들이 교류·협업·성장을 촉진하는 플랫폼으로 창업 열풍을 뒷받침하는 허브로의 역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성현희 기자 sungh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