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TA, 국내 AI 표준 56건 ITU에 등재

ITU AI 표준 데이터베이스 내 TTA 표준 목록
ITU AI 표준 데이터베이스 내 TTA 표준 목록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는 국제전기통신연합(ITU)이 주도하고 국제표준화기구(ISO), 국제전기기술위원회(IEC)가 협력해 추진하는 'AI Standards Exchange' 데이터베이스에 국내에서 개발된 인공지능(AI) 관련 정보통신단체표준(TTAS) 56건이 등재됐다고 밝혔다.

최근 AI가 전략 자산으로 부상함에 따라, 표준개발기구(SDO) 간 AI 표준 정보를 공유하고 활용하는 것이 핵심 과제로 떠올랐다. 이에 ITU는 지난해 7월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AI for Good Global Summit'을 통해 전 세계 AI 표준 정보를 한데 모아 공유하는 'AI Standards Exchange' 플랫폼을 공식 공개한 바 있다.

TTA는 ITU와 긴밀한 협력을 통해 국내 AI 관련 TTAS의 AI Stadnards Exchange 데이터베이스 등재를 추진해 왔으며, 그 결과 '인공지능 시스템 신뢰성 제고를 위한 요구사항' 등 표준 32건과 '5G 단말 인공지능 및 기계학습 서비스 지원 기술'을 포함한 기술보고서 24건 등 총 56건의 표준 정보를 등재했다.

이번 등재는 단순히 기록을 남기는 것을 넘어 국내 산·학·연 전문가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개발한 국내 표준이 글로벌 표준 플랫폼을 통해 전 세계에 확산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특히 우리 기업의 기술이 글로벌 시장 진출 시 '표준을 준수하는 믿을만한 기술'이라는 평가를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TTA는 앞으로도 AI 벤치마크, 신뢰성, 윤리, 안전성, 위험성 분야의 표준을 선제적으로 개발하고 글로벌 표준 선점을 주도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올해 20건 이상의 AI 핵심 표준 개발을 목표로 하고, 이를 AI 표준 데이터베이스에 지속 등재함으로써 우리 기술의 국제적 영향력을 공고히 할 방침이다. 또한 모든 산업에 표준 기반으로 AI가 녹아드는 'AX 생태계'를 구축하여 대한민국을 세계 시장의 'Rule-Setter'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손승현 TTA 회장은 “우리 AI 표준기술의 우수성을 글로벌 플랫폼에 공개해 우리 기업들이 세계 시장에서 기술적 주도권을 잡도록 돕는 것이 이번 등재의 핵심”이라며, “앞으로도 국가 연구개발(R&D) 성과가 세계 표준으로 이어져 글로벌 시장에서 기술 주권을 선점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박준호 기자 junh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