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인트모바일, 지난해 영업이익 흑자전환…아마존향 매출 310억원

산업용 모바일기기 전문기업 포인트모바일이 지난해 연결 기준 영업이익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포인트모바일은 9일 공시를 통해 2025년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51억원 개선된 37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은 853억원으로 전년 대비 10.3% 증가했으며, 당기순이익은 33억원으로 107% 늘었다. 다만 당해 연도 판매된 워런티 상품 75억원 가운데 회계 기준상 60억원이 이연된 점을 감안하면 실질 매출은 913억원 수준이다.

별도 기준으로도 실적 개선이 두드러졌다. 매출은 847억원으로 전년 대비 10%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51억원으로 552% 늘었다. 당기순이익 역시 50억원으로 77.5% 증가했다.

포인트모바일 로고.
포인트모바일 로고.

산업용 모바일 컴퓨터 사업을 중심으로 방산·재난 안전망 등 사업 포트폴리오 전반에서 고른 성장이 이어진 것이 실적 개선의 배경으로 꼽힌다. 특히 글로벌 물류기업을 대상으로 한 공급 확대가 수익성 개선을 견인했다. 지난해 아마존향 매출은 310억원으로, 전년(108억원) 대비 187% 증가했다. 이에 따라 2019년 이후 아마존향 누적 매출은 1,000억원에 근접했다.

회사 측은 유럽과 중남미, CIS 국가를 중심으로 한 해외 시장 성장세도 실적 개선에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생산·운송 프로세스 개선과 거래 구조 조정, 재고 관리 효율화 등을 통해 매출원가율을 낮추며 수익성을 끌어올렸다는 분석이다. ERP 시스템 재구축을 통해 회계 관리 안정성과 공시 관련 리스크도 정비했다.

올해 역시 실적 개선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회사는 내다봤다. 미국 본토 시장에서 아마존과 UPS 공급 물량 확대가 예상되는 데다, 멕시코 경찰청과 일본 물류기업 야마토 익스프레스(Yamato Express)의 대규모 수주가 반영될 예정이기 때문이다. 글로벌 물류기업을 중심으로 신규 고객사 확보도 진행 중이다.

한편 포인트모바일은 주주환원 정책도 강화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상장 이후 처음으로 15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과 이익잉여금을 활용한 자사주 소각을 완료했다.

회사 관계자는 “산업용 모바일기기는 물류, 리테일 산업을 넘어 제조업, 에너지, 공공서비스 등 다양한 산업군에 활용되고 있는 만큼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기존 고객사뿐만 아니라 신규 대형 고객사 발굴을 통해 수주가 확대되면서 외형성장이 본격화하고 있어 올해에도 성장이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성현희 기자 sungh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