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웅제약이 공급하는 스마트 병상 모니터링 시스템 '씽크'가 일반 병동 입원 환자의 급성 심정지 위기를 사전에 포착해 실제 생명을 구하는 역할을 했다. 의료진 상주가 어려운 병동 환경에서도 디지털 헬스케어 기술로 밀착 관리가 가능함을 보여줬다.
11일 대웅제약과 광주한국병원에 따르면 지난달 14일 일반 병동에 입원 중이던 85세 환자의 심박수가 분당 192회까지 급상승하며 심정지 전조 신호인 심실빈맥이 씽크 중앙 모니터에서 감지됐다. 해당 환자는 심혈관계 위험 요인이 있어 입원 초기부터 씽크 기반 실시간 모니터링을 받고 있었다.
이상 징후 알람을 확인한 의료진은 즉시 병실로 출동했다. 현장에서 환자는 의식 저하와 호흡 정지가 나타났고 의료진은 곧바로 심폐소생술과 인공호흡을 시행했다. 환자는 심장 박동과 혈액 순환을 회복한 뒤 중환자실로 이송됐다.
광주한국병원은 씽크가 환자 상태 변화를 실시간으로 감지하고 응급 상황을 조기 발견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고 평가했다. 소방청에 따르면 급성 심정지의 골든타임은 4분에 불과해 전조 신호를 신속히 포착하는 것이 생존율을 좌우한다.

씽크는 웨어러블 기기에서 심전도, 심박수, 호흡수 등 주요 생체 신호를 실시간 측정하고 이상 발생 시 즉시 알람을 전송하는 AI 기반 스마트 병상 모니터링 시스템이다. 의료진이 상시 대기하기 어려운 일반 병동에서도 중환자실 수준의 안전 관리가 가능하다.
박하열 광주한국병원 담당원장은 “중앙 모니터 알람으로 심실빈맥을 즉시 확인하고 골든타임 내 심폐소생술을 시행할 수 있었다”며 “씽크 도입 효과를 현장에서 확인한 사례”라고 말했다.
박형철 대웅제약 ETC병원본부장은 “씽크는 환자 상태 변화를 조기 인지해 의료진의 신속한 대응을 돕는 시스템”이라며 “실제 진료 현장에서 환자 안전을 높이는 디지털 헬스케어 솔루션을 고도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배옥진 기자 witho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