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연합회-소진공, 사회적 가치 중심 정책 협력 강화…분기별 정례 회의도

소상공인연합회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소상공인의 사회적 가치를 정책에 반영하기 위한 협력 강화에 나섰다. 양 기관은 민·관 정례 협력 체계를 구축해 현장 목소리를 정책에 신속 반영하겠다는 방침이다.

소상공인연합회는 12일 오전 인태연 신임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이사장이 연합회를 예방해 업계 현안을 청취하고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만남은 지난달 취임한 인 이사장의 상견례 성격의 자리로, 양 기관이 소상공인 보호와 육성을 위한 실질적 협력의 계기를 마련하자는 데 뜻을 모았다.

인태연 신임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이사장(왼쪽)과 송치영 소상공인연합회장이 12일 오전 만나 업계 현안을 공유하고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인태연 신임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이사장(왼쪽)과 송치영 소상공인연합회장이 12일 오전 만나 업계 현안을 공유하고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인 이사장은 “소상공인을 단순히 경제적 효율성의 잣대로 판단하면 사라져야 할 존재로 전락할 수 있다”며 “소상공인 공간은 우리 사회의 습지나 갯벌과 같은 대체 불가능한 생태계적 가치를 지닌다”고 강조했다.

소진공은 이에 따라 소상공인의 '사회적 가치 계량화' 연구에 착수하고, 이를 정책 수립의 근거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연합회는 실질적 협력 방안으로 '민·관 정례 협력 플랫폼' 구축을 제안했다. 양측은 분기별 정례 회의를 통해 현장의 의견을 정책에 반영하고, 연합회 회원사 네트워크를 활용한 실증 데이터 조사와 연구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송치영 소상공인연합회장은 “연합회가 관련 단체들을 포용하는 '빅텐트' 역할을 수행해 정부와 정치권이 소상공인을 실질적으로 살피는 민생 중심의 새로운 판을 짜는 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인 이사장은 “연합회와 함께 소상공인의 목소리가 정책의 최우선 순위가 되도록 전력을 다하겠다”고 화답했다.

양 기관은 소상공인 전용 연구개발(R&D)과 스마트 제조·수출 지원을 위한 신사업 발굴에도 협력하기로 했다.

소상공인연합회와 소진공은 이번 간담회 논의 내용을 바탕으로 3월 초 실무진 협의를 진행하고, 전국 17개 광역시·도에서 지역 간담회와 공동 워크숍을 개최해 현장 중심 소통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성현희 기자 sungh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