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직원들 금요일 오후1시 퇴근…생일쿠폰 대방출

생월특별휴가 장기재직휴가 이월 효도휴가 검토
유정복 시장 현장소통 생로병사 맞춤 복지정책

유정복 인천시장이 13일 상수도사업본부 대회의실에서 '찾아가는 직원 월례조회'를 주 4.5일 근무제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유정복 인천시장이 13일 상수도사업본부 대회의실에서 '찾아가는 직원 월례조회'를 주 4.5일 근무제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인천광역시는 13일 상수도사업본부 대회의실에서 '찾아가는 직원 월례조회'를 열고 주 4.5일 근무제 활성화와 효도휴가 신설 검토 등을 포함한 복무·복지 제도 개선 방안을 발표했다.

이번 월례조회는 기존 청사 중심 방식에서 벗어나 시장이 직접 사업소를 방문해 직원들과 소통하는 형식으로 진행했다. 본청 외 사업소·직속기관 직원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올해 시정 운영 방향을 공유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인천시는 조직 활성화와 직원 사기 진작을 위해 '생로병사(生老病四)'를 키워드로 한 맞춤형 지원 정책을 단계적으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생(生)' 분야는 직원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제도를 도입한다. 올해부터 본청 외 사업소 직원에게 모바일 생일케이크 쿠폰을 지급하고, 생일이 포함된 달에 사용할 수 있는 '생월 특별휴가' 1일을 신설한다. 장기재직휴가는 다음 재직 기간으로 이월 사용이 가능하도록 제도를 개선한다.

'노(老)' 분야는 만 75세 이상 부모를 둔 공무원을 대상으로 '효도휴가' 신설을 검토한다. 조례 개정이 필요한 사항으로, 부모 돌봄 부담을 제도적으로 지원하는 방안이다.

'병(病)' 분야는 직원 건강관리 강화에 초점을 맞췄다. 기존 청사 내 한의원 운영에 더해 일반진료, 만성질환 관리, 예방접종, 처방전 발행 등이 가능한 부속의원 확대 설치를 추진한다. 이 제도는 올 하반기 운영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사(四)' 분야는 주 4.5일 근무제 활성화를 추진한다. 주 40시간 근무를 유지하되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연장 근무 후 금요일 오후 1시에 퇴근하는 방식이다. 부서 공모를 통한 시범 운영과 함께 유연근무 실적을 평가지표에 반영해 제도의 정착을 유도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3자녀 이상 다자녀 직원 우대 정책과 직원 사생활 보호 조항도 신설해 추진할 계획이다.

유정복 시장은 “직원이 행복해야 조직이 활력을 얻고, 조직이 살아야 시민 서비스의 질도 높아진다”며 “현장의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해 직원이 체감할 수 있는 제도 개선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인천=김동성 기자 esta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