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주과학기술원(GIST·총장 임기철)은 20일 오룡관 대강당에서 2025학년도 학위수여식을 개최했다.
이날 박사 70명을 비롯해 석사 130명, 학사 108명 등 총 308명이 학위를 받았다. 이로써 GIST는 1993년 설립 이래 박사 2165명, 석사 5401명, 학사 1600명 등 총 9166명의 과학기술 핵심 인재를 배출했다.
이번에 학위를 받은 박사 70명은 재학 기간 동안 SCI(과학기술논문 인용색인) 등재 학술지에 총 341편의 논문을 발표했으며, 1인당 평균 4.5편의 논문을 게재하는 성과를 거뒀다.
2019년 AI대학원(현 AI융합학과)에 이어 지난해 AI정책전략대학원을 개원하며 미래 AI 거버넌스를 선도할 인재 양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GIST의 AI 분야 인재들의 활약도 두드러졌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을 수상한 박영재 박사(AI융합학과)는 사회문제 해결을 목표로 한 AI 알고리즘 연구로 국제 학계의 주목을 받아 왔다. 세계 최고 수준의 AI 학술대회와 국제학술지에 총 9편의 논문을 발표했으며, 기후 변화 대응 등 현실 문제에 AI를 적용한 연구 성과로 국제학회 우수 논문 및 구두 발표 논문에 선정됐다.
또 AI 기반 위험 감지·이상 상황 탐지 기술 관련 특허 4건을 출원·등록하며 연구 성과의 실용화 가능성도 입증했다. 이러한 연구 역량을 인정받아 졸업과 동시에 광운대학교 정보융합학부 교수로 임용돼 향후 AI 응용 연구 분야에서 교육과 연구를 이어갈 예정이다.
학생들의 재능 기부와 사회공헌 활동을 장려하는 GIST의 인간 중심 교육 철학을 반영한 수상도 이어졌다.
전기전자컴퓨터공학과 김준호 졸업생은 재학 중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이 주관한 월드프렌즈코리아 정보기술(IT) 봉사단 라오스 파견팀 팀장으로 참여해 현지 학생 대상 IT 교육과 수혜 기관 데이터베이스 구축을 주도했으며 우수활동 부문 2위상을 수상하고 현지 방송에도 소개됐다. GIST 사회공헌단 '피움' 총괄멘토와 국립광주과학관 교육 봉사 활동 등에 참여하며 지역 과학 나눔을 실천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GIST 학생들의 창업과 사회문제 해결 활동을 장려하는 교육 철학 역시 미래 인재 발굴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
전기전자컴퓨터공학과 이재희 졸업생은 상담센터 또래상담자, 사회공헌단 '피움' 멘토, 외국인 신입생 지원 프로그램 등에 참여하며 나눔과 소통 역량을 키웠다.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AI 기반 사회문제 해결 경진대회와 메이커톤 등에서 수상하며, 기부 플랫폼 '천사 발굴단' 창업 멤버로 참여해 추천 시스템 특허를 출원하고 대통령과학장학생으로 선발되는 등 학업·연구·창업 성과를 인정받아 미래인재상을 수상했다.
지스트발전재단 이사장상은 지난해 2월 학위수여식에서 처음 시상된 이후, 지난해 8월에 이어 이번 학위수여식에서 세 번째로 시상됐으며, AI융합학과 주호택 박사에게 수여됐다.
주 박사는 GIST 창업진흥센터의 다양한 프로그램에서 책임자로 참여하며 창업 역량을 체계적으로 쌓았고, 이를 바탕으로 AI 영상 변환 서비스 기획과 e스포츠 중계용 자동 촬영 AI 시스템 개발 등 딥테크 기반 기술 구현 성과를 냈다. 또한 2023년 이후 정부 및 주요 기관 창업 지원사업 8건에 선정돼 약 3억 원 규모의 사업화 자금을 확보하며 기술 사업화 가능성도 입증했다.
김영준 기자 kyj85@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