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TRA, MWC 2026서 '통합 한국관' 가동

산업통상부와 KOTRA가 MWC 2026에서 한국기업 131개사가 참가한 통합한국관을 운영한다. 작년 MWC 2025에 마련된 통합한국관의 모습. KOTRA 제공
산업통상부와 KOTRA가 MWC 2026에서 한국기업 131개사가 참가한 통합한국관을 운영한다. 작년 MWC 2025에 마련된 통합한국관의 모습. KOTRA 제공

정부가 세계 최대 모바일통신박람회인 MWC(Mobile World Congress)에서 통합한국관을 운영한다. K-테크 기업의 글로벌 진출을 전면 지원하기 위해서다.

24일 산업통상부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에 따르면 오는 3월 2일부터 5일까지(현지시각)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MWC 2026에선 10개 기관, 131개 기업이 참여하는 통합한국관이 운영된다.

MWC는 CES와 함께 세계 양대 ICT 전시회다. 올해부턴 '스마트폰 전시회'에서 벗어나 인공지능(AI)을 전시 전반에 내놓았다. 지능형 인프라, 기업용 AI, 연결형 AI, AI 넥서스 등이다. 통신 네트워크는 더 이상 MWC의 주인공이 아니라, AI를 떠받치는 무대 장치로 재배치됐다.

이번 MWC에는 삼성전자,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대기업을 포함해 약 180개 한국 기업이 참가한다. 이 가운데 131개 기업은 통합한국관에 모인다. 'KOREA'라는 단일 브랜드를 전면에 내세워 개별 기업 홍보를 넘어 '한국 기술 생태계'라는 집단 정체성을 강조한다는 전략이다.

KOTRA는 단순 홍보 이벤트가 아닌, 투자유치와 사업 연결로 이어지는 '성과형 전시'가 목표다. 앞서 CES에서도 통합한국관을 운영했던 KOTRA는 후속 프로그램을 통해 투자유치 3억원, 협력 MOU 7건을 성사시킨 바 있다. MWC에서도 스타트업 10개사를 대상으로 유럽 주요 기업과 벤처캐피털(VC) 50여 곳이 참여하는 피칭 행사를 열고 기술 설명이 곧바로 자본과 계약으로 이어지도록 연결 고리를 만든다.

전시 내용도 '보여주기용 기술'에서 '산업 적용 기술' 중심으로 전환했다. AI 기반 업무 자동화, 반도체 패키징용 유리기판, 로봇용 초저지연 무선통신, 생체 인증 보안 솔루션 등이 대표적이다. 일부 기업은 CES 혁신상 수상 경력을 앞세워 MWC 현장에서 글로벌 파트너십 확대를 노린다. 기술 전시회가 아닌 기술 '거래소'가 되겠다는 각오다.

강경성 KOTRA 사장은 “MWC는 전 세계 테크 기업의 의사결정자가 대거 참여하는 세계적인 B2B 비즈니스 협력의 장으로, 특히 AI·무선통신 분야의 투자유치와 수출 접점을 넓힐 기회”라며 “우리 기업들이 투자유치 및 해외진출 기회를 잡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안영국 기자 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