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변리사회 신임 회장에 전종학 “변리사 가치 재정립”

전종학 대한변라사회 신임 회장
전종학 대한변라사회 신임 회장

대한변리사회 신임 회장으로 전종학 변리사(경은국제특허법률사무소 대표)가 선출됐다.

대한변리사회는 24일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열린 제65회 정기총회에서 전종학 후보가 신임 회장으로 선출됐다고 공식 발표했다. 임기는 2년이다.

이번 선거는 지난 20일 실시된 사전 투표와 이날 정기총회 현장 투표 결과를 합산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전 당선인은 총 544표를 얻어 56.5%의 득표율로 연임에 도전한 김두규 후보를 제치고 당선을 확정 지었다.

'말보다 결과, 명함보다 현장'이라는 슬로건을 앞세운 전 당선인은 25년 경력의 현장 전문가로서 국회와 정부 부처를 아우르는 강력한 대외 네트워크를 보유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는 선거 과정에서 변리사의 생존권과 직결된 수익 구조 개선을 최우선 과제로 제시하며, 특허 기반 연구개발(IP-R&D) 및 공공기관 보수 체계 정상화, 정부 협상을 통한 수가 현실화 로드맵 등을 공약해 회원의 지지를 끌어냈다.

특히 임기 중 AI 시대에 대비한 'AI-IP 가이드라인' 제정과 35조원 규모의 국가 R&D와 연계한 '변리사 기술감사제도' 도입 등 미래 먹거리 창출에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변리사법 개정을 통한 공동소송대리권 확보와 한국형 디스커버리 제도 도입 등 변리사회의 숙원 사업을 대외 협상력을 바탕으로 완수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실질적인 회원 복지를 위해 의무 연수 주기를 4년으로 연장하고 온라인 무료 강좌를 확대하는 등의 체감형 공약도 병행 추진한다.

전 당선인은 고려대 전자공학과를 졸업하고 제37회 변리사 시험에 합격했으며 변리사회 부회장, 대변인, 국제협력위원장 등을 역임하며 회무 경험을 쌓았다.

업계에서는 이번 선거 결과에 대해 '변화'를 원하는 회원의 의중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하며, 전 당선인의 리더십이 변리사 직역 수호에 새로운 전기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 회장은 “이번 선거는 회원이 변리사회의 변화를 절실히 필요로 하고 있으며, 급격한 환경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후보를 선택한 결과”라면서 “3월 임기 시작과 동시에 회원의 의견이 즉각 정책으로 실행될 수 있도록 속도감 있게 회무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전 회장은 이어 “지식재산처가 국가적 차원에서 제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변리사회가 최대한 지원할 것”이라면서 “그 과정에서 변리사의 가치를 정립하고 국가 기술력을 제대로 보호받게 하겠다”고 덧붙였다.

최호 기자 snoop@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