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과학기술사업화진흥원(원장 김병국, 이하 'COMPA')은 지난 24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사업화 지원 과제 수행을 마치고 투자 유치, 매출 발생 등 경제적 성과를 지속적으로 창출하고 있는 기업을 대상으로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R&D 과제의 기업 성장 기여도와 향후 추가 지원 방향을 점검했다. 이번 간담회는 단순한 성과 공유를 넘어, 사업화 지원 사업의 실제 성과와 향후 지원 방향에 대해 현장 기업 연구책임자들의 의견을 청취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COMPA는 이날 2020년부터 2024년까지(5개년) 수행이 종료된 과제에 참여한 최재원 아반트릭스 최고경영책임자, 박명환 앤투비 대표, 박헌균 솔라리노 대표, 최춘화 삼정솔루션 대표, 전병선 나노스코프시스템즈 대표로부터 과제 성과를 활용한 기업 성장 과정과 향후 지원 희망 분야에 대한 의견을 들었다.
이날 참석한 연구책임자들은 초기 사업화 단계에서의 자금 및 기술 고도화 지원이 시장 진입과 기술 검증에 실질적인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일부 기업은 과제 성과를 바탕으로 제품화 단계 고도화와 창업 등 과제 종료 이후에도 가시적인 성과를 창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연구개발서비스기업혁신성장지원' 사업 과제를 수행한 최재원 아반트릭스 최고경영책임자는 “과제 지원을 통해 비즈니스 모델(BM)을 고도화하고, 까다로운 의료기기 규제와 행정 절차를 해결해 임상시험 신청의 고비를 넘기는 데 큰 도움을 받았다”며 “기술창업기업의 어려움을 해소하고, 사업화의 다음 단계로 나아갈 수 있게 되었다”고 말했다.
'산학연공동연구법인지원' 과제를 수행한 박명환 대표는 “창업 단계 중 적절한 시기의 장기적 지원을 통해 우수한 연구 인력을 육성하고, 안정적인 연구 기반 환경을 구축할 수 있었다”며 “그 결과 사업 영역을 확장해 창업으로까지 연결하는 데 성공했다”고 말했다.
또한 향후 공공연구성과를 토대로 한 성과 활용 및 사업화를 위해 과학기술사업화진흥원이 해외시장 확대 지원과 공공연구성과 사업화를 위한 실증 및 연계 지원 방안 마련에 대해 발언했다.
과제 수행 이후 CES 혁신상을 2년 연속 받은 박헌균 솔라리노 대표는 “해외 시장의 수요를 확인했더라도 중소기업이 독자적으로 글로벌 시장을 개척하기는 매우 어렵다”며 “창업 이후 국제 전시회 참가 지원이 기업의 글로벌 진출에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최춘화 삼정솔루션 대표는 “혁신 제품 지정 후 수요 연계가 필수적이며, 그 수요를 맞추면서 제품 개선과 단가 절감이 이뤄진다”며 제품화 이후 추가 실증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전병선 나노스코프시스템즈 대표 역시 “연구 장비의 경우에도 실제 사용을 통해 개선이 이뤄지므로, 연구 현장에서의 활용도를 높일 수 있는 방안이 있다면 연구장비 국산화와 사업화라는 두 가지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병국 과학기술사업화진흥원 원장은 “이번 간담회는 지원 사업의 성과를 확인하는 자리를 넘어, 지원 종료 이후 기업의 수요를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자리였다”며 “올해 신규로 추진 중인 '공공연구성과 실증 시범사업'을 차질 없이 지원하고, 올해 준비 중인 글로벌 전시 지원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과학기술사업화진흥원은 향후 지원 성과가 투자·판로·R&D 연계로 이어질 수 있도록 기술사업화 전주기 지원 체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단기적 사업 성과를 넘어 기술 기반 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이원지 기자 news21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