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머스트잇이 인공지능(AI) 기반 검색 고도화 프로젝트 'AI 디테일 필터'를 출시, 럭셔리 커머스 플랫폼의 상품 탐색 경쟁력을 강화했다고 9일 밝혔다.
AI 디테일 필터는 색상, 소재, 계절, 스타일, 시간·장소·상황(TPO) 기반 필터를 제공한다. 다중 컬러 상품의 색상 정확도를 높였고, 리넨·가죽·스웨이드·면·PVC 등 의류와 가방 소재뿐 아니라 주얼리·시계 소재까지 세분화했다. 캐주얼, 스트리트, 럭셔리, 클래식, 미니멀 등 스타일 기반 탐색과 함께 일상·여행·출근·하객·격식·선물 등 상황 중심 검색도 지원한다.
오픈마켓 환경의 한계를 극복한 게 특징이다. 오픈마켓에선 판매자별 입력 방식이 상이해 '리넨 소재의 여름용 클래식 자켓'과 같은 이용자들이 원하는 조건을 정확히 반영하기 어려웠다. 이러한 한계를 개선하기 위해 300만개 이상 상품의 분산된 비정형 데이터를 성·취향·상황 중심의 구조화된 플랫폼 데이터 자산으로 전환했다.
기술적 성과도 수치로 확인된다. 일평균 약 5만건의 상품 속성을 인력으로 태깅할 경우 약 2083시간이 필요해 하루 8시간 기준 약 261명의 인력이 필요하다. 반면 AI 자동 태깅 시스템은 병렬 처리 기반으로 약 8시간 내 처리가 가능하다. 계정 단위 기준으로 환산하면 인력 대비 약 83배의 처리 효율에 해당한다. 수백 명 규모의 인력이 수행해야 할 작업을 단일 시스템으로 처리할 수 있는 구조로, 대규모 상품 데이터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운영이 가능하다.
조용민 머스트잇 대표는 “AI를 단순 자동화 도구가 아닌 플랫폼 데이터를 구조화하는 핵심 인프라로 활용해 기존 온라인 명품 시장에서 고객이 겪어온 상품 탐색의 불편함을 크게 개선한 것이 이번 프로젝트의 핵심”이라면서 “검색 고도화를 시작으로 추천, 운영 자동화,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 영역까지 AI 적용 범위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현대인 기자 modernma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