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우주 스타트업 쿼터니언, LG에너지솔루션 셀 기반 초소형 우주용 배터리팩 공개

쿼터니언 PERSAT 위성과 초소형 위성 배터리팩. 사진=쿼터니언
쿼터니언 PERSAT 위성과 초소형 위성 배터리팩. 사진=쿼터니언

한국의 우주기술 스타트업 쿼터니언(Quaternion Inc.)이 초소형 위성용 배터리팩을 공개하며 우주 배터리 시장에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했다. 이번 기술은 LG에너지솔루션의 고성능 배터리 셀을 기반으로 한 국내 최초의 우주용 배터리팩이라는 점에서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쿼터니언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인터배터리 2026(InterBattery 2026) 전시회에서 콘텐츠스퀘어와 공동 개발한 초소형 위성 배터리팩과 큐브위성 'PERSAT' 플랫폼을 공개했다. 특히 이 배터리팩은 차세대 우주 플랫폼을 목표로 개발된 시스템으로, 소형 위성 및 우주 임무에 적합한 고에너지 밀도와 안정성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전시된 배터리팩은 LG에너지솔루션의 고에너지 셀을 기반으로 설계된 우주용 전력 시스템(EPS)으로, 위성 환경에서 요구되는 진동, 온도 변화, 방사선 환경 등을 고려해 설계되었다.

이번 전시는 LG에너지솔루션 부스에서 함께 진행되었으며, 전기차 중심이었던 배터리 산업이 우주·항공 야로 확장되는 흐름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

쿼터니언이 공개한 위성 플랫폼 PERSAT은 초소형 큐브위성(CubeSat) 기반 위성 시스템으로, 지구관측과 환경 모니터링 등 다양한 임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해당 플랫폼에 탑재되는 배터리팩은 위성 전력 공급의 핵심 구성 요소로, 장기간 궤도 운용을 위한 안정성과 효율성을 확보하는 것이 핵심 기술이다.

LG에너지 솔루션 부스. 사진=쿼터니언
LG에너지 솔루션 부스. 사진=쿼터니언

회사는 이번 전시를 계기로 글로벌 우주 산업 시장 진출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쿼터니언 측은 향후 SpaceX와 Blue Origin 등 글로벌 우주기업이 운영하는 저궤도(LEO) 위성 프로젝트에 배터리팩 공급을 목표로 기술 개발과 인증 준비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전 세계적으로 소형 위성과 우주 데이터 산업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위성 전력 시스템 시장도 확대되고 있다. 특히 고에너지 밀도 배터리는 소형 위성의 임무 수행 능력을 좌우하는 핵심 기술로 꼽힌다.

배터리 산업 전문가들은 “전기차 중심이었던 배터리 기술이 드론, 로봇, 그리고 이제는 우주 산업까지 확장되고 있다”며 “한국 기업이 글로벌 배터리 공급망을 기반으로 우주 분야까지 진출하는 것은 매우 의미 있는 흐름”이라고 평가했다.

이원지 기자 news21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