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부가 18일 오후 3시를 기해 원유에 대한 자원안보 위기경보를 기존 '관심'에서 '주의' 단계로 한 단계 격상했다. 천연가스는 기존 '관심' 단계를 유지한다.
산업통상부는 최근 중동 상황 장기화와 국제유가 급등, 호르무즈 해협 봉쇄 우려 등으로 석유 수송경로의 불안정성이 커짐에 따라 이같이 조치한다고 밝혔다.
원유 위기경보가 격상됨에 따라 즉각적인 공급 확대 방안도 가동한다. 국제공동비축 우선구매권을 행사하고 호르무즈 해협을 우회하는 대체 물량을 확보하는 한편, 국제에너지기구(IEA) 공조를 통해 우리나라에 할당된 2246만 배럴의 비축유 방출 시기와 물량도 협의 중이다.
공급 확대와 병행해 수요 관리 조치도 시행된다. 공공분야에 의무적 에너지 절약대책을 시행하고, 민간분야의 자발적 캠페인 참여 독려 및 필요시 의무 수요감축 조치 도입도 검토할 방침이다.
아울러 지난 13일 물가 안정을 위해 도입한 '석유제품 최고가격제'의 조속한 정착을 위해, 범부처 합동점검단을 중심으로 가짜석유, 정량미달, 매점매석 등 시장 질서 교란 행위에 대한 엄정 단속에 나선다.
한편 천연가스는 최근 국제가격이 급등했으나, 저장 재고가 법정 의무수준을 상회하고 연말까지 활용 가능한 대체 물량을 확보한 수급 여건을 감안해 현행 '관심' 단계를 우선 유지하기로 했다.
안영국 기자 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