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신보, 창립 30주년…중소기업 위한 '60조 사다리' 놓다

2개월 실전형 교육 통해 24개 팀 100명 아이디어 사업화 도전
창업동아리·멘토링·글로벌 지원과 연계해 창업 인재 풀 키워

시석중 경기신보 이사장이 19일 본점 강당에서 열린 창립 30주년에 참석해 기념사를 하고 있다.
시석중 경기신보 이사장이 19일 본점 강당에서 열린 창립 30주년에 참석해 기념사를 하고 있다.

경기신용보증재단(이사장 시석중)이 창립 30주년을 맞아 전국 지역신용보증재단 최초 누적 보증공급 60조원 달성 성과를 내세우며 정책금융 고도화에 나선다. 인공지능(AI) 전환과 데이터 기반 운영을 추진하고, 중동 정세 불안에 따른 경영 불확실성 확대에 대응해 특별경영자금도 준비한다.

경기신용보증재단은 19일 본점 강당에서 창립 30주년 기념행사를 열고 지난 30년 성과와 향후 운영 방향을 공개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30주년 경과보고, '경기신용보증재단 30년사' 헌정식, 우수직원 표창 등을 진행했다.

가장 눈에 띄는 성과는 보증 공급 실적이다. 경기신보는 지난 2월24일 전국 지역신용보증재단 가운데 처음으로 누적 보증공급 60조원을 달성했다. 2024년 누적 50조원 돌파 이후 약 2년 만에 10조원을 추가 공급한 수치다.

정책 효과도 확인됐다. 신용보증재단중앙회 '2024년·2025년 보증 이용 소기업·소상공인 신용보증 지원 효과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2년간 경기신보 보증 지원은 경기도 내 7조9710억원 생산 유발효과와 2만9107명의 고용 창출 효과를 낸 것으로 분석됐다.

지원 방식도 바뀐다. 경기신보는 '이지원' 등 비대면 신청 채널을 통해 정책보증 상품 접근성을 높이고, 신청 절차와 이용 편의를 개선할 계획이다. 또 중·저신용 소상공인 대상 맞춤형 경영컨설팅을 연계해 보증 이후 지원도 강화하고 있다. 실제 컨설팅을 수반한 보증은 일반 보증보다 부실 발생 비율이 최대 2.58%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외 변수 대응도 병행한다. 경기신보는 최근 중동 정세 악화로 유가와 환율 변동성이 커진 만큼 경기도와 함께 '중동 위기 대응 특별경영자금'을 준비 중이다.

시석중 이사장은 “지난 30년은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에 희망과 기회의 사다리를 놓아온 시간이었다”며 “앞으로는 보증을 넘어 경영컨설팅, 솔루션, 경영정보, 교육까지 제공하는 종합금융서비스기관으로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수원=김동성 기자 esta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