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카카오·무신사·토스 총출동…소상공인 '스타 브랜드' 키운다

중기부·13개 플랫폼 손잡고
온라인 유통 판로 지원 강화
TOPS 기업 최종 30곳 선발

2026년 TOPS 프로그램 참여 플랫폼 현황
2026년 TOPS 프로그램 참여 플랫폼 현황

네이버·카카오·무신사·지그재그·토스 등 국내 대표 플랫폼 기업이 소상공인 브랜드 육성에 힘을 모은다. 중소벤처기업부가 이들 플랫폼과 손잡고 '스타 브랜드'를 키우는 TOPS 프로그램을 확대 운영하면서, 온라인 유통 생태계 전반의 판로 지원이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중소벤처기업부와 한국중소벤처기업유통원은 '2026년 온라인 브랜드 소상공인 육성사업(TOPS 프로그램)' 참여 소상공인을 다음달 2일까지 모집한다고 밝혔다. TOPS는 네이버·카카오 등 주요 플랫폼과의 상생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소상공인의 브랜드 성장을 지원하는 대표 프로그램이다.

올해는 참여 플랫폼의 면면이 업그레이드됐다. 카카오, 네이버, SSG닷컴, 지마켓 등 대형 유통 플랫폼을 비롯해 오늘의집, 롯데온, 무신사, W컨셉, 지그재그, 그립, 현대홈쇼핑, 토스 등 총 13개 플랫폼이 참여한다. 식품, 홈·리빙, 패션, 뷰티 등 주요 소비 카테고리를 대표하는 플랫폼이 대거 참여하면서 지원 효과도 더욱 커질 것으로 기대된다.

TOPS 프로그램은 단계별 경쟁을 통해 소상공인의 성장을 끌어올리는 '토너먼트형 지원 모델'로 운영된다. 1단계에서는 데이터 기반 1:1 전문 컨설팅을 통해 브랜딩 기초를 다질 수 있도록 지원하고, 온라인 기획전과 검색광고 등 프로모션을 병행해 초기 매출 확보를 돕는다. 이후 성장 가능성과 지원 성과 등을 종합 평가해 700개사를 2단계 진출 기업으로 선별한다.

2단계에서는 매출 극대화와 내수 판로 안착을 위해 광고, 할인쿠폰 등 마케팅 지원이 집중적으로 이뤄진다. 아울러 각 플랫폼이 보유한 유통 채널과 구좌를 활용한 매출 확대 프로그램도 함께 지원될 예정이다.

최종 선발된 30개 기업은 '올해의 TOPS'로 선정돼 3단계에 진출한다. 이들은 팝업스토어, 홈쇼핑 방송, 라이브커머스, 인플루언서 협업 등 플랫폼 인프라를 활용한 마케팅 지원을 받는다. 특히 올해는 해외 쇼핑몰 입점 기회도 추가돼 글로벌 진출까지 지원 범위가 확대됐다.

정책금융 연계도 강화된다. 1·2단계 참여 기업에는 '상생성장지원자금'이 연계 지원돼 운영자금과 시설투자 부담을 완화할 전망이다.

연말에는 사업 성과를 공유하는 'TOPS 커넥트 데이'도 열린다. 글로벌 바이어와 투자자가 참여한 가운데 '올해의 TOPS' 소상공인들이 네트워킹을 진행하고, 브랜드와 성공 사례를 발표하는 자리도 마련된다. 분야별 우수 기업에는 장관 표창과 함께 상금이 수여될 예정이다.

소상공인 '바카이브'는 지난해 12월 12~14일 무신사의 TOPS 3단계 진출기업 지원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진행된 팝업스토어에서 자사 브랜드 '오헤시오'를 고객들에게 선보였다.
소상공인 '바카이브'는 지난해 12월 12~14일 무신사의 TOPS 3단계 진출기업 지원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진행된 팝업스토어에서 자사 브랜드 '오헤시오'를 고객들에게 선보였다.

TOPS는 지난해 첫 도입 이후 빠르게 성과를 입증했다. 총 3022개 소상공인이 참여해 최종 30개 기업이 '올해의 TOPS'로 선정됐으며, 플랫폼 연계 기획전과 팝업스토어, 인플루언서 마케팅 등을 통해 실질적인 매출 성과를 거뒀다는 평가다.

실제 상위 10위 기업으로 선정된 소상공인 '바카이브'는 TOPS 프로그램을 통해 브랜드 도약의 계기를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바카이브 관계자는 “MZ세대 이용률이 높은 패션 플랫폼 무신사와 매칭돼 광고 포인트 지원을 통해 제품 노출을 크게 확대할 수 있었다”며 “전용 기획전과 팝업스토어, 인플루언서 협업을 통해 브랜드 인지도와 매출이 동시에 상승하는 효과를 얻었다”고 말했다.

성현희 기자 sungh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