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9개국 에너지 시설 40곳 파괴
IEA “어떤 나라도 영향 피할 수 없다”
IEA “어떤 나라도 영향 피할 수 없다”

파티 비롤 국제에너지기구(IEA) 사무총장은 이란 전쟁이 역사상 최악의 에너지 위기를 초래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AFP 통신 에 따르면 비롤 사무총장은 22일(현지시간) 호주 캔버라 내셔널 프레스 클럽 연설에서 이번 에너지 위기가 1970년대 두 차례 오일 쇼크와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가스 공급 충격을 모두 합쳐 놓은 수준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 전쟁으로 중동 지역 9개국에 걸쳐 최소 40개의 에너지 자산이 심각하거나 매우 심각한 피해를 입었다며 세계 경제가 매우 중대한 위협에 직면해 있다고 지적했다.
또 위기가 계속될 경우 어떤 국가도 그 영향에서 안전할 수 없다며 전 세계적인 공동 대응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전쟁이 시작된 이후 이란은 원유 수송의 핵심 통로인 호르무즈 해협을 사실상 봉쇄했고 국제유가는 급등했다. 이후 양측의 보복 공격이 이어지면서 액화천연가스 핵심 생산기지인 카타르 라스라판 산업단지 등 주요 에너지 시설도 잇따라 타격을 입었다.
김명선기자 kms@etnews.com